[성명서] 서초구 경원중 석면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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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서초구 경원중 석면문제

환경보건시민센터

2015 61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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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MERS) 지역사회 감염우려로 뒤숭숭한 서초구,

이번에는 한양아파트 재건축현장 석면철거로

인근 중학교와 지역사회 오염우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의 학교 내 감염우려로 휴교 [1] 까지 했던 서울 서초구의 한 중학교 [2] 바로 옆에서 아파트 재건축으로 인한 대규모 석면건축물 철거가 추진되는데, 학부모와 지역사회에 관련 안전정보를 제대로 알리지도 안전설비를 제대로 갖추지도 않은 상태에서 주먹구구식으로 추진하고 있어 지역사회와 학부모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문제가 된 재건축 석면철거 현장은 서울 서초구 잠원로 62에 위치한 반포한양아파트로 모두 4개 동 442세대의 아파트 단지로 1979년에 건축될 당시 화장실 등 천장재와 복도 칸막이재 및 배관파이프가스킷 등 건축물 곳곳에 석면자재를 사용했다. 이번에 조사된 철거대상 석면건축물은 칸막이재와 천장재 두 가지만해도 73톤에 이를 정도로 대량이다. 경원중학교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615일 저녁 8시에 열린 석면철거설명회에서 재건축 사업조합과 GS건설 측은 622일부터 4주간 석면철거를 실시한다고 밝혔는데, 이 자리에서 학부모들은 다음과 같은 여러가지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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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73톤 이상의 대규모 석면건축물 철거를 앞두고 인근 경원중학교와 지역사회로의 석면비산 우려를 낳고 있는 서울 서초구 반포한양아파트 재건축현장. 12층 전층의 복도 가림막 하얀 부분이 백석면 15%가 함유된 밤라이트 석면칸막이 자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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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석면철거가 22일부터 진행될 서울 서초구 반포한양아파트 재건축현장과 바로 옆에 붙어 있는 경원중학교와의 사이에 기본적인 안전가림판도 설치되어 있지 않아 학부모들이 석면노출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학부모들은 안전설비를 모두 갖추고 학기중이 아닌 방학중에 석면철거공사를 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2015 615일 오후 촬영>

 

 

 

 

[ 반포한양아파트 재건축 석면철거와 경원중학교의 안전상의 문제점 ]

 

     석면함유된 칸막이재와 천장재 석면폐기물만 73톤에 달하고 백석면이 최고 20%의 고농도로 함유된 대규모 석면철거를 일주일 후 실시한다면서 석면조사보고서조차 공개 않는 엉터리 주민설명회;

l  1급 발암물질 백석면이 최고 20%의 고농도로 함유된 배관 개스킷이 모든 건축물에 사용되어 있고, 백석면농도 12~15%의 천장재, 칸막이재가 73톤이나 제거되어야 하는 대규모 석면철거 공사인데 학부모 및 주민설명회에서 조사결과와 같은 기초적인 정보도 제대로 공개하지 않아 15일 저녁에 경원중학교 4층 강당에서 열린 석면철거 설명회에서 참석한 학부모들이 거세게 항의했다. 조합과 GS건설 측은 회의 말미에서야 석면조사보고서를 학부모 측에 전달했다.

l  조사보고서에 나와있는 철거대상 석면자재를 무게비중으로 환산했더니 석면 칸막이재 68.35 (7,248m2 * 비중9.43kg/m2)과 석면 천장재 4.46 (474m2 * 비중79.43kg/m2)로 재질은 모두 밤라이트라는 석면시멘트 자재로 백석면이 12-15% 고농도 포함되어 있다.

 

     석면철거현장에 붙어 있는 중학교와의 사이에 기본적인 안전가림막 조차 설치 안 해;

l  석면철거가 곧 진행될 한양아파트 바로 옆에는 재학생 1천명이 넘는 경원중학교가 있는데 이들 사이에 기본적인 공사장 안전가림막 조차 설치되어 있지 않다. 이러한 문제제기에 대해 GS건설 등 공사기관들은 곧 설치할 것이라고만 답해 참석한 학부모들이 이미 비산먼지가 많이 발생하는 가로수 벌목작업이 진행되고 있고 석면철거가 일주일도 남지 않았는데 기본적인 안전설비조차 갖추지 않고 있다는 항의를 제기했다. .

 

     안전조치 제대로 갖추고 학기중이 아닌 방학중에 석면철거하라고 요구하는 학부모들;

l  학부모들은 석면철거과정에서 법적인 안전조건을 모두 갖추더라도 불안하기만 하다. 그런데 설명회를 통해 보니 안전준비가 매우 미비한 상태다. 따라서 622일로 예정된 석면철거를 연기하여 안전조치를 모두 갖추어 학부모설명회를 다시 실시하고 실제석면철거는 아이들이 석면에 노출될 우려가 큰 학기중이 아닌 방학 중에 실시해야 한다고 이구동성으로 요구했다. .

l  참고로 경원중학교에는 현재 1,160명의 학생과 79명의 교직원 등 모두 1,239명이 이용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잠재적인 석면노출 위험군이라고 할 수 있다.     

l  학부모들은 이러한 내용을 서울시장, 서초구청장 그리고 서울시교육감 등에게 정식민원으로 제기했다.

 

615일 현장을 둘러보고 석면철거설명회에 참관한 최예용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환경보건학 박사)“10년 전인 2005년에도 서초구에서 재건축 석면철거과정에서 원촌중학교 인근에서 재건축 석면공해문제가 크게 불거졌고 이후 왕십리뉴타운 등 재개발과 재건축의 석면문제가 한국사회의 심각한 석면환경문제로 떠올랐다. 10년이 지난 지금 석면철거과정에서 주민과 인근학교 학부모와 같은 이해관계자들에게 기본적인 정보제공도 하지 않는 등 10년전 원촌중학교 때 발생했던 주먹구구식 석면철거가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소장은 또 석면철거 안전설비를 꼼꼼하게 갖추고 학기 중이 아닌 방학 중에 석면철거를 하라는 학부모들의 요구는 매우 타당하다서울시나 서초구청이 나서 석면주민감시단을 조속히 조직하여 석면철거 기획부터 실제 철거과정까지 시민참여형 석면감시활동이 이루어지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환경보건시민센터 · 한국석면추방네트워크

경원중학교 안전비상대책위원회

 

내용문의; 임흥규 팀장 (010-3724-9438), 박은주 위원장(010-3783-0928)


[1] 메르스 문제로 68(월요일) 하루 휴교했다.

[2] 경원중학교; 서울시 서초구 신반포로33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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