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구의야구장 석면토양 우선 걷어내고 신월야구장 재조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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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구의야구장 석면토양 우선 걷어내고 신월야구장 재조사하라

105일 서울구의야구장의 2루베이스 석면토양이 교체되는 현장사진입니다. 당초 서울시는 구의야구장 석면토양을 중고교야구리그를 끝내고 117일 이후 교체할 계획이었으나 환경보건시민센터의 지적(아래 성명서)과 이에 대한 언론의 보도 등의 영향으로 교체했으며, 리그후에는 전면적인 교체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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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의야구장 2루베이스에서 사용되었다가 수거된 석면함유토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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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보건시민센터 관계자들이 구의야구장 1루베이스 토양을 샘플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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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석면토양에 둘러싸인 구의야구장 2루베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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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시설관리사업소 관계자들이 구의야구장 2루베이스의 석면토양을 걷어낸 후 비석면토양을 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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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야구장 석면조사결과 및 대책에 대한 의견

서울시가 서울시내 소재 잠실과 목동의 프로야구장과 구의야구장, 신월야구장 등 4개 야구장에 대해 석면조사를 한 결과 3곳 야구장에서 모두 석면이 검출되었다. 환경보건시민센터가 두 차례에 걸쳐 석면문제를 제기한 조사결과와 동일한 내용으로, 잠실야구장에서는 내야 곳곳에서 석면이 검출되었고, 목동야구장에서는 석면이 검출되지 않았다. 학생과 직장인 등 일반시민들이 이용하는 구의야구장과 신월야구장에서도 석면이 검출되었는데 서울시의 대책이 문제다. 우리는 서울시의 조사결과와 대책에 대해 심각한 문제의식과 함께 시정을 요구한다.

첫째, 우리는 잠실야구장에서 석면문제가 제기되었음에도 한국야구위원회와 환경부가 물뿌리고 경기한다며 프로야구경기를 강행하여 발암물질 노출위험에 대한 체육인들과 환경당국의 몰지각한 판단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 수많은 시민들이 관중석과 방송을 통해 지켜보는 가운데 석면야구장에서 석면노출을 무릅쓰고 야구경기를 강행한 것은 두고두고 비판받아 마땅하다. 특히, 잠실야구장의 관리를 책임지는 서울시가 석면야구경기가 진행하도록 방치한 것에 대해 관리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 

둘째, 구의야구장(서울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 구의야구공원)의 경우, 그라운드 토양에서 석면이 검출되었다. 그런데 서울시는 117일까지 초중고교 추계야구대회를 강행한 후 석면토양을 교체한다고 한다. 어떻게 어린 학생들을 석면이 날리는 야구장에서 경기를 치르겠다고 할 수 있는가?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결정이다.

참고로 ‘2011년도 서울히어로즈배 서울시 고등학교 야구 추계 리그전 108일 오전9시 중앙고와 선린고간의 경기를 시작으로 115일까지 서울시내 14개 고교야구팀이 출전하여 약 30게임을 치를 예정이다. 중학교의 경우 1010일 오전9시 배명중과 잠신중간의 경기를 시작으로 서울시내 23개 중학교야구팀이 60여 게임을 치른다. 한 야구팀에 평균 30여명의 선수와 코치로 구성되어 있어 모두 1천여명의 중고교 학생야구선수들와 코치들이 구의야구장에서 한달간이나 석면노출의 위험을 무릅쓰게 된다는 이야기다. 이뿐만이 아니다. 구의야구장에는 106일부터 28일까지 13일간 직장인 야구팀의 야간경기가 예정되어 있다[1].

서울시는 105일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구의 야구장의 경우 석면 미량검출에도 불구, 시민안전을 위해토양을 교체하겠다고 했다. ‘미량의 석면은 건강에 문제가 없으나 시민들이 근거없이 우려하니 마지못해 교체한다는 것으로 들린다. 과연 그런가? 국내외 의학계는 수많은 석면노출피해사례 보고를 통해 석면은 미량이라도 노출되면 폐암, 중피종암, 석면폐 등 치명적인 폐질환에 걸릴 수 있다고 경고해왔다. 최근에는 폐 이외의 다른 장기에도 암을 일으킨다는 보고가 잇따르고 있다. 건강도시 서울을 지향한다는 서울시는 당장 구의 석면야구장을 폐쇄하고 석면토양을 걷어내야 한다.

셋째, 서울시는 신월야구장의 경우 보관중인 토양에서만 백석면이 미량 검출됐고 그라운드 토양에서는 석면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하면서 보관중인 토양만 즉시 폐기하겠다고 발표했다. 보관중인 토양이 기존에 그라운드에서 사용하던 토양과 전혀 다른 종류이거나 다른 공급원에서 받아 아직 사용하기 전의 상태라면 서울시의 판단이 옳다. 그러나 이전부터 사용하던 보관토양이라면 그라운드의 토양에서도 석면이 함유되어 있을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신월야구장 그라운드 토양에 대한 정밀한 재조사를 하여 거듭 확인할 필요가 있다.

수많은 재건축현장에서 석면철거가 이루어지고 있고 수십여개의 지하철역사에서 석면이 사용되어 이용시민들이 석면노출에 노심초사하는 곳이 바로 서울시로 서울석면공해도시인 것이다. 이 때문에 서울시청에는 석면관리팀이 별도로 구성되어 있을 정도다. 그런데 이번 서울시내 소재 야구장에 대한 석면조사결과에 대한 대책은 서울시가 석면문제에 대해서 얼마나 근시안적이고 비전문적인지 알게 해 준다. 석면함유가 확인된 야구장에서 중고생들의 야구경기를 해도 괜찮다고 하는가 하면 보관토양에서 석면이 나왔는데도 그라운드에서는 불검출이니 괜찮다는 판단을 하는 서울시를 시민들이 어떻게 신뢰할 수 있겠는가?

특히, 구의야구장에서의 야구경기강행 결정은 잠실야구장에서의 프로야구강행이라는 잘못된 판단을 무작정 따라한 사례다. 석면야구장에서 물뿌리고 경기한다는 결정이 이렇게 국민들에게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한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서울시는 이제라도 1급 발암물질 석면의 위험성을 깨닫고 문제의 석면야구장의 이용을 막고 석면토양을 즉시 걷어내야 한다. 환경부는 석면야구장에서 물뿌리고 경기한다고 결정한 데 대해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 또 석면안전관리법 하위법령에 자연광물속의 석면관리를 1%농도기준으로 한 잘못된 판단을 고용노동부와 같이 0.1% 수준으로 바로 잡아야 한다. 석면노출은 안전기준이 있을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한다 

2011 106

환경보건시민센터 · 한국석면추방네트워크

내용문의; 최예용 소장 (010-3458-7488)


[1] 2011년도 추계 서울시 초중고 야구대회

n  초등학교 경기는 종료(9.14-10.5),

n  중학교는 10.6-14, 17-21, 24-28, 31, 112,3,4,

n  고등학교 야구대회 1015,16,22,23,29,30 115,6

-       국민생활체육 연천야구장 건립기념 야구대회

n  106,7,10,13,14,17,18,20,21,24,25,27,28 야간경기

서울시가 발표한 보도자료를 아래 첨부합니다. 참고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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