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살균제 피해자 만난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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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살균제 피해자 만난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

최예용 0 6533

전병헌 원내대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와의 면담 주요발언

일시 : 2013619일 오후 2

 

장소 : 국회 원내대표실(202)

 

전병헌 원내대표

 

소개받으면서 저희들이 최소한의 예의를 갖추는 박수를 치지 못했다. 얼마나 가슴이 아플까, 얼마나 가슴 메어지는 일일까. 그런 슬픔과 아픔을 당한 분들을 소개하면서 박수를 치는 것은 옳지 않은 것 같아서 박수조차 치지 못하고 맞이할 수밖에 없는 심정이 안타깝고 유감스럽다. 다시 한 번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가족 여러분과 유가족들을 위해서 힘쓰시는 활동가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아울러 그동안 줄기차게 이 문제를 국회에서 해결하고자 노력해온 존경하는 장하나 원내부대표, 이언주 원내대변인께도 깊은 감사드린다.

 

가습기 문제가 원인이 되어서 결국 생명까지 잃게 됐다는 원인을 찾아내는데 있어서 처음에는 한없는 투쟁의 과정이고 승산 없는 싸움일 수 있었을 텐데, 결국 집요하게 이 문제를 밝혀내서 더 이상의 추가 피해자를 막아 냈다는 사실만으로도 여기 계신 분들께 저희 국민들과 민주당이 감사를 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제가 원내대표 당선되면서 가습기 청문회를 통해서 가습기 첨가제가 얼마나 위험한데 그것이 버젓이 슈퍼에서 쉽게 살 수 있고, 안전을 생각해서 사용한 것이 오히려 치명적으로 안전에 위해를 가했다는 사실을 국민들과 함께 공유하면서 추후에 이와 같이 어처구니없는 안전사고, 보건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치밀한 대책을 마련해야겠다고 가습기 청문회를 요구했었다. 하지만 새누리당에서 받지 않아서 결국 가습기 청문회는 이루어지지 못했다. 다만 가습기 피해와 관련해서 사후대책과 아울러 국가가 최소한의 보상으로 책임지는 자세를 보이는 것이 기본이라 생각한다. 현재 정부가 분위기가 익게 가다가 갑작스럽게 오리발을 내밀고 있는 상황인 것 같다. 국민의 생명을 지키지 못하는 정부, 실수를 인정하지 않는 정부,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정부는 의미가 없다고 본다.

 

저희 민주당은 여기계신 분들과 함께 보다 더 책임 있게 가습기 살균제 피해에 대한 보상을 포함해 앞으로 이와 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만발의 안전장치를 완성하는데 더 노력하겠다는 다짐의 말씀을 드린다. 정부여당에서는 특정한 원인과 관련해서 보상을 하는 것이 유례가 없지 않느냐는 취지로 반대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고엽제 문제 등은 특정 명령을 통해 보상이 이미 시행된 바 있다. 물론 고엽제와 가습기 살균제와는 원인이 매우 다르고 발생환경도 매우 다르다. 이런 문제들이 완벽하게 해결 될 수 있도록 저희들이 더 노력하겠다.

 

아까 오전에 신계륜 환노위원장과 통화해서 오늘 환노위에서 가습기 살균제 피해보상 관련 법률안을 둘러쌓고 파행이 빚어졌다는 말씀도 들었다. 이 문제에 대해서도 원내지도부 차원에서 보다 더 책임과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겠다. 다시 한 번 위로의 말씀 드린다.

 

전병헌 원내대표 마무리 발언

 

사실 지면으로만 이야기를 듣던 것과 막상 제가 직접 청취해보니 역시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을 떠올랐다. 말씀 들으면서 참으로 가슴이 먹먹하고 마음이 아팠다. 한편으로는 부끄럽기도 하다. 이 문제가 반드시 처리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시 한 번 말씀 드린다. 혹시라도 이 문제가 환노위 차원에서 결론이 안 나면, 원내대표 차원에서라도 꼭 별도의 모임을 갖고 미팅을 해서 보다 더 철저하게 책임감을 갖고 조금이라도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013619

 

민주당 공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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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경향신문 2013년 6월19일자 사진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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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이 19일 국회를 방문해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와 면담했다. 가습기 살균제로 아이가 사망하고 부인이 폐이식을 받은 장동만(왼쪽 첫번째)씨가 그간의 경위를 얘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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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이 19일 국회를 방문해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와 면담했다. 가습기 살균제로 아이가 사망한 백승목(왼쪽 두번째)씨가 그간의 경위를 얘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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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동욱 기자 =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유가족과의 면담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3.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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