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송전탑 반대주민 시국선언] 박근혜 4년 우리는 끔찍했다, 이제는 물러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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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송전탑 반대주민 시국선언] 박근혜 4년 우리는 끔찍했다, 이제는 물러나라

최예용 0 3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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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4년 내내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었나하야라는 말도 아깝다끌어내려야 한다!”

- 밀양송전탑 반대 주민 261명, 대통령 하야 촉구 시국선언 (사진은 첨부 파일에 있음)

  

밀양송전탑 반대 주민 261명이 박근혜 하야를 촉구하는 시국선언에 동참했다지난 2005년부터 정부와 한국전력의 신고리-북경남 765kV 송전선로 반대 싸움에 함께 해 온 밀양 주민 고준길(72, 단장면 용회마을씨 등 261명은 오늘 10시 30경남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밀양 주민들은 오늘 기자회견에서 전기가 이렇게 많이 남아돌고 있고그 사이 두 분의 어르신이 목숨을 끊었고밀양 5개면 주민들이 10년의 세월동안 그렇게 목숨을 걸고 막아서는데이렇게 막무가내로 밀어붙이는 것을 보면서 무언가 비정상적인 힘을 느꼈다며 밀양송전탑 반대 주민들은 지금 밀양도 최순실이가 짓밟으라고 지시했더냐?” “한전과 핵마피아전력마피아들은 최순실 일당에게 돈을 갖다 바치고우리를 때려잡도록 허락을 받은 것은 또 아니더냐?”는 민심을 전했다

  

오늘 기자회견에서 부북면 평밭마을 이금자 할머니(85)는 “2014년 6.11행정대집행 때 경찰에 개처럼 끌려나갈 때 너무 큰 충격을 받아서 지금도 후유증으로 고생을 하고 있다해도 해도 너무 했다박근혜는 대통령이 아니다며 애타는 마음을 전했다한옥순 할머니(70)도 박근혜 정권 4년 내내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었나박근혜는 사람 죽이는 창조경제를 하고 있다하야라는 말도 아깝다끌어내려야 한다, 11월 12일 온 국민이 들고 일어나야 한다며 기염을 토했다

  

밀양 송전탑 반대 주민 198세대 300여명 주민들은 현재 완공된 송전선로로 송전이 이루어지고 있지만한전의 보상금 수령을 거부하며 밀양송전탑 사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재산 건강 피해 실태 조사에너지 악법 개정 및 송전탑 철거를 내세우며 현재까지 싸우고 있다

  

오늘 시국선언에는 단장·산외면에서 고준길 김정회 안영수 외 56상동면에서 안병수 김영자 김영록 조원규 외 142부북면에서 이남우 서종범 외 54명 등 총 261명이 참여했다

  

밀양 주민들은 11월 12일 민중총궐기에도 버스 1대 규모로 상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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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4우리는 끔찍했다이제는 물러나라!

밀양송전탑 반대 주민 261명 시국선언문

  

2012년 12박근혜의 대통령 당선 소식은 그때까지 8년 동안 싸워온 밀양 송전탑 반대 주민들에게는 생존의 위협을 느끼게 하는 공포그 자체였다

  

그리고지난 4우리는 실로 끔찍한 세월을 보냈다

  

얼마나 많은 일들이 있었던가대통령 취임 석달 뒤, 2013년 5월 20일 수백명의 경찰을 앞세운 한국전력의 12차 공사가 들어왔다주민들은 목숨을 걸고 저항했다그리고열흘 뒤 공사는 중단되었지만전문가협의체는 정부와 한국전력의 합작에 의해 대필과 날치기 보고서로 엉망이 되었다

  

그리고 박근혜 정권은 국무총리와 장관공무원들을 동원하여 온갖 사탕발림과 거짓 선동지역 개발과 보상으로 밀양 지역 사회를 사실상 매수하였고반대 주민들을 고립시켰다얼마 뒤 2013년 10월 1일부터 재개된 13번째 공사에는 하루 3천명의 경찰이 연인원 38만명이 되도록 9개월간 밀양에 계엄군처럼 주둔하면서 주민들에게 말할 수 없는 폭력을 저질렀다

  

그 과정에서 유한숙 어르신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100건이 넘는 응급후송사고가 매일처럼 아슬아슬한 생과 사의 기로에 주민들을 서게 했다그리고, 2014년 6월 11일 행정대집행은 30개월이 지난 지금도 주민들에게는 몸서리처지는 기억으로 남아 있다.

  

살인진압의 책임자들은 포상에 승진에 영전으로 잔치를 발였고주민들은 우울과 불면의 나날을 보내야 했다한국전력의 집요한 금전 회유로 마을공동체는 산산조각이 났다

  

전기가 그렇게 남아돌고 있건만박근혜 정권은 전기가 모자란다는 당치도 않는 거짓말로 온 나라를 속였다한줌 비선실세들이 국정을 농단한 지난 4박근혜 정부는 밀양 주민들에게는 그저 원전 수출에 몸이 달고발전소와 송전선로로 천문학적인 이익을 볼 대기업들을 지켜주기 위해 우리 주민들을 때려잡은 깡패 용역집단이었다

  

우리는 지난 4년 내내이 무도한 정권이 하루 빨리 무너지기를우리가 겪은 고통의 진실이 제발 한 줌이라도 드러나기를 빌고 또 빌었다그리고이제야 밝혀지는 최순실 일당의 국정농단은 정말 서글픈 분노를 치밀게 했다

  

밀양도 최순실이가 짓밟으라고 지시했더냐?” 

한전과 핵마피아전력마피아들은 최순실 일당에게 돈을 갖다 바치고우리를 때려잡도록 허락을 받은 것은 또 아니더냐?” 

밀양 주민들은 지금도 이 불통 무능 폭력 정권의 허수아비 대통령 박근혜에게 묻고 있다

  

우리 밀양 송전탑 반대 주민 261명은 지난 4년간 가슴 속에 담아 둔 분노의 외침을 이제 터뜨리고자 한다이제우리는 다음과 같이 외친다

  

1. 박근혜 대통령은 지금 당장 자리에서 물러나라!

  

2. 정부와 한국전력은 밀양 주민들에게 저지른 국가폭력에 대해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책임자를 처벌하라!

  

3. 정부와 국회는 밀양송전탑 사태를 가능케 했던 에너지악법을 민주적으로 개정하고탈핵탈송전탑 에너지 전환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라!

  

밀양 주민 261명은 11월 12일 민중총궐기에 전국민적인 동참을 호소한다

  

이것은 박근혜 대통령 한 사람최순실과 몇몇 측근들이 끌어내려져서 해결 될 문제가 아니다이 썩어빠진 나라를 바꾸어야 하는 일이며이 중요한 일에 밀양의 할매 할배들이 앞장서고자 한다

  

2016년 11월 9

밀양송전탑 반대 주민 시국선언 참여자 261명 일동 

  

(단장·산외면 고준길 김정회 안영수 외 56명 상동면 안병수 김영자 김영록 조원규 외 142명 부북면 이남우 서종범 외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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