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기름 유출사고 축소·은폐 중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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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 "기름 유출사고 축소·은폐 중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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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2014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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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운동연합, 여수 기름누출사고 조사결과 기자회견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환경운동연합 GS칼텍스 기름누출사고 조사단이 12일 환경운동연합 환경센터에서 여수 기름누출사고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14.2.12 srbaek@yna.co.kr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환경운동연합은 12일 오후 서울 누하동 사무실에서 여수 기름유출 사고 관련 기자회견을 열어 "GS칼텍스와 정부는 초동 방제 실패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피해를 축소·은폐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조사결과 사고 해역 맞은편 해변 일대는 자갈밭이 기름에 절었고 기름띠가 하천에 파고드는 등 최악의 상황"이라며 "여수반도에서는 기름 찌꺼기인 타르볼이, 만성리 해수욕장에서는 폐사한 조류들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이어 "유출량 추정치로 GS칼텍스가 800ℓ, 해경이 16만4천ℓ, 민주당 김영록 의원이 62만2천ℓ라고 제각각 발표했다"며 "자체 조사를 통해 최소 33만2천780ℓ에서 최대 313만6천500ℓ가 유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GS칼텍스와 정부에 대해 비판의 날을 세웠다.

이들은 "GS칼텍스는 기름 유출량을 수백 배 축소하고 신고를 미뤄 해양오염 방제 매뉴얼의 작동을 사실상 마비시켰다"며 "앞서 1995년 좌초한 씨프린스호의 소유주였고 같은해 일어난 사파이어호 기름유출도 GS칼텍스 소유 부두에서 일어났던 걸 고려하면 이 회사의 안전 불감증은 충격적"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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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운동연합, 여수 기름누출사고 조사결과 기자회견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환경운동연합 GS칼텍스 기름누출사고 조사단이 12일 환경운동연합 환경센터에서 여수 기름누출사고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14.2.12 srbaek@yna.co.kr

또 ▲산모와 어린이 등 취약인구 대피가 없었던 점 ▲초기 유출량 평가와 인체 노출량 등 환경 모니터링이 없었던 점 ▲태안 유출사고 이후 도입한 건강영향조사 전문기관을 활용하지 않은 점 등도 꼬집었다.

이 단체는 "정부는 2007년 삼성중공업-허베이스피리트호 사고 이후 정비한 매뉴얼이 작동하지 않은 이유를 성찰하라"며 "민관 합동으로 사고 원인과 피해 현황에 대한 조사를 벌여 신뢰도를 높이라"고 말했다.

이어 "GS칼텍스는 과실을 투명히 밝혀 원인 진단과 피해 규모 산정에 협조하고 선보상으로 주민 고통을 줄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염형철 환경연합 사무총장은 "주민건강과 생태계 변화, 나프타 오염 등을 포함한 별도의 조사를 벌일 것"이라며 "피해보상을 위한 소송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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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 "여수 기름유출 돌산도까지 번져"… 민관조사 촉구

뉴시스 2014 2 12

환경운동연합은 12일 서울 종로구 누하동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전남 여수에서 발생한 기름유출 사고와 관련해 민관공동조사단을 구성할 것을 촉구했다.

환경연합은 "GS칼텍스와 정부는 초동 방제 실패에 대한 사과와 책임을 인정하고, 사고 피해의 축소·은폐 시도를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해양경찰청이 서둘러 해상방제 종료를 선언하고, 지자체는 이미지 훼손을 이유로 외부의 자원 활동마저 거부하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조사결과 사고 해역 맞은편 해변 일대는 기름에 절은 자갈밭과 하천에 파고든 기름띠 등으로 최악의 상황"이라며 "여수 돌산도까지 타르볼이 발견됐고, 만성리 해수욕장에서도 기름 오염으로 폐사한 조류들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기관, 전문가, 시민단체와 사고기업이 합동으로 참여하는 조사단을 구성해 사고원인 및 피해사례조사, 환경영향과 복원계획 수립 등 모든 과정이 전문적이고 투명하게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사고의 수습과 재발방지를 위해 민관이 참여하는 지역의 논의기구의 설치운영이 필요하다"며 "이번 사고에 대해 지역민의 입장에서 의견을 제시하고 방제작업 등 사고의 수습을 지원하며 사고의 재발방지를 위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환경연합은 ▲GS의 책임을 추궁하고 합당한 배상을 촉구하는 캠페인 등 활동 ▲민관합동위원회 구성과 활동의 지원 ▲나프타 등에 의한 주민 건강 피해 보상을 위한 소송 ▲광양만의 환경 피해 현황 모니터링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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