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살균제 사태 4년…"제조사들 책임 회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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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살균제 사태 4년…"제조사들 책임 회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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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살균제 사태 4…"제조사들 책임 회피"

2015/09/01 11:22:06

 

[앵커]

가습기 살균제 사태가 발생한 지 4년이 지났지만 가족과 건강을 잃은 사람들의 고통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피해자들은 아직까지 제대로 된 사과를 받지 못했다며 제조사를 규탄하는 행사에 나섰습니다.

강민구 기자입니다.

 

[기자]

가면을 쓴 사람들이 살균제와 소독제를 뿌리는 시늉을 합니다.

지난 2011년 영유아와 임산부에게서 발생한 폐질환의 원인으로 지목된 가습기 살균제 피해 상황을 표현한 것입니다.

이 회사의 제품으로 배우자나 아이를 잃은 유가족들도 직접 퍼포먼스에 참여했습니다.

 

<최지연 / 유가족> "피해자 역할을 맡아서 했었는데, 새삼스럽게 '우리 아이가 옥시 제품 때문에 사망을 했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마음이 좋지 않고…"

정부에서 발간한 '가습기 살균제 건강피해 백서'에 따르면 피해자 수는 모두 530, 이중 사망자만 142명이나 됩니다.

 

정부가 가습기 살균제의 위험 가능성을 발표한 지 4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해당제품을 만든 회사는 사과와 책임을 미루고 있습니다.

유가족과 시민단체는 제조사가 폐질환의 원인이 황사나 다른 균이라고 주장하면서 합의 조정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제조사를 상대로 대응 수위를 점점 높일 예정입니다.

 

<최예용 /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 "형사소송 즉 살인죄로 형사처벌할 수 있도록 검찰에 촉구하는소비자들의 불매운동을 통해서 제조사들이 책임을 인정하게끔…"

또 국제 학회에 참가해 국내의 가습기 살균제 피해 사례를 소개하고 국제소송도 강화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민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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