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LG화학 인도참사 6년째, 인도 현지서 한국-인도 워크숍과 피해주민 폐기능검사
환경보건시민센터 보도자료 2026년8월30일자
LG화학은 법적 소송 핑계대지 말고, 피해자들에게 즉각 배상해야
9월1일 인도 피해지역 비샤카파트남 현장에서 첫 한국-인도 워크숍 개최
2020년5월7일 새벽 인도의 중동부 해안도시 비샤카파트남에 있는 엘지화학 인도공장 엘리폴리머스에서 발암물질 스티렌 가스 818톤이 터져나와 인근 주민거주지역을 덮쳤다. 이 누출사고로 당일에만 12명의 주민들이 사망했고 한달 사이에 3명이 사망했다. 반경 2km 이내의 6개 지역 17,000가구 주민 2만명이 일주일 이상 긴급 대피해야 했다. 주민 585명이 병원에 실려갔다. 인근의 식수원이 오염되었고, 주민들 집안으로 스며든 독가스로 음식이 오염되었다. 개와 소 등 반려동물과 가축도 25마리 폐사됐고 마을의 나무와 곡식들도 누렇게 죽어갔다.
인도정부가 꾸린 조사단 The High Power Committee가 2020년 하반기 발표한 사고조사보고서는 코로나 유행당시 엘지화학이 안전조치를 소홀히 해 발생한 것임을 분명하게 밝히고 있다. 아래는 보고서 70페이지에 실린 사고원인 종합표다.
한국과 국제 환경단체들은 "제2의 보팔참사"라고 규정하고 엘지의 책임을 촉구했다. 엘지는 사고 직후 사과문을 발표하고 모든 책임을 다하겠다고 했지만 민형사 소송이 걸렸다는 핑계로 참사발생 6년이 다되도록 피해자 배보상과 암발생 등 중장기 건강모니터링 체계를 갖추지 않고 있다.
사고 직후 인도정부는 사망자 등 피해주민들에게 법적 배상이 아닌 일회성 지원금을 지급하고 이후 건강모니터링 등에 손을 놓고 있다. 엘지화학은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다가 2023년 5월 MBC가 현지 취재해 3회 연속 뉴스데스크로 보도하자 7월 신학철 부회장이 인도 사고현지를 처음 방문해 피해주민들에게 생활비 명목의 지원금을 일회성을 지급했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2023년 5월 첫 인도 현지조사를 실시해 61가구 263명 가구원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11명이 추가사망하는 등 심각한 사고후유증이 계속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2024년 두번째 인도 현지조사에서는 피해주민의 폐기능검사와 외상후스트레스 설문도 진행했다.
엘지화학은 인도법원의 직권소송과 피해자단체 등으로부터 4건의 공익소송의 피고가 된 상태이고 별도로 여러건의 형사사건도 진행중이다. 2025년에는 한국을 찾은 피해자대표들이 엘지화학 본사를 한국 경찰에 고발해 수사가 진행 중이다.
2026년 9월1일 엘지화학 인도사고 현장인 비샤카파트남에서 첫 한국-인도 워크숍 <엘지화학 인도참사 6 년>을 피해자단체와 함께 개최한다. 의료, 법률, 피해대책의 3분야에서 백도명 서울대 명예교수, 최예용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이 참여해 발표한다. 백도명 교수는 사고지역의 일부 조사대상 주민들의 사망률이 인도 전체의 사망률에 비해 훨씬 높게 나온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한다. 최예용 소장은 지난 6년간 한국-인도 연대활동을 돌아보면서 앞으로 인도와 한국에서의 소송진행이 신속히 되도록 압박하면서 엘지화학이 피해배상을 하도록 압박하고, 피해주민 추가사망조사에 집중하면서 암발생모니터링 체계를 갖추기 위한 활동을 모색해야 한다는 내용을 발표한다. 다음은 엘지화학 인도참사 6년과 이후 방향을 제시한 종합표다. ![]()
인도쪽에서는 뉴델리의 Ashish 의사, 비사카파트남의 Shyam Babu 변호사 등이 참여한다. 참석자들은 지난 6년간의 건강피해, 소송진행, 피해대책활동을 점검하고 향후 활동방향을 모색한다. 2024년에 이어 일부 피해주민을 대상으로 한 두번째 폐기능검사도 진행한다.
2026년 9월4일부터 6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시아직업환경피해자권리네트워크(ANROEV) 국제회의에 엘지화학피해자단체의 대표 및 가족사망자유족이 참여해 실태를 알리고 국제사회의 관심을 촉구할 예정이다.
내용문의: 최예용 소장 010-3458-7488
참고자료: 엘지화학 인도참사 관련 자료 모음 클릭
https://eco-health.org/bbs/board.php?bo_table=sub08_01&wr_id=16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