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민] 가습기살균제 참사 15년, 포항서 전국순회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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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민] 가습기살균제 참사 15년, 포항서 전국순회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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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살균제 참사 15년, 포항서 전국순회 캠페인

13일 포항서 기자회견·유품 전시·북토크 개최

뉴스민  
2026-10-12

13일 가습기살균제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 대책 마련, 재발 방지를 촉구하는 전국순회 캠페인이 경북 포항에서 시작된다. 기자회견과 희생자 유품 전시, 북토크를 통해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정부와 기업에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할 예정이다.

13일 오전 11시 30분 포항환경운동연합 등은 포항시청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과 유품 전시를 연다. 이번 전시에서는 환경보건시민센터에 모인 희생자 유품 100여 점을 선보인다. 참사가 잊히지 않도록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온전한 피해구제를 촉구할 계획이다.

같은 날 오후 6시 30분 포항환경운동연합 강의실에서는 ‘숨;X’ 북토크도 열린다. 소설 ‘하얀 손님’을 쓴 천지영 작가와 ‘숨;X’를 쓴 류이 작가가 참석해 피해자들이 겪은 일과 아직 해결되지 않은 과제를 이야기한다.

주최 측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30일 기준 대구·경북에서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를 인정받은 사람은 495명이다. 이 가운데 사망자는 대구 55명, 경북 60명으로 모두 115명이다. 지난 8일부터 시행된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 및 지원을 위한 특별법’은 국가와 기업이 공동으로 책임지는 손해배상 체계를 마련했다. 다만 손해배상 신청 기한을 법 시행 후 6개월 이내로 제한했다.

주최 측은 아직 파악하지 못한 피해자가 많은 상황에서 신청 기한을 제한하면 피해구제에서 배제되는 사람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참사가 알려진 지 15년이 지났지만 피해구제와 진상규명, 재발 방지 대책은 여전히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포항환경운동연합 등은 “전체 가습기살균제 피해자가 훨씬 많은데 이들에 대한 파악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면서 “참사를 제대로 해결하고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한 이재명 정부가 피해자도 제대로 찾지 않은 상태에서 가해 기업들에게 면죄부를 주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까지 피해구제를 인정받은 전국 피해자 6,080명에게 충분한 배·보상을 해야 한다”면서 “옥시의 거라브 제인 등 외국인 임직원 수사와 함께 SK·애경·이마트 관계자들이 연루된 파기환송심에서 2심 유죄판결에 준하는 결과가 나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회에는 정부 책임을 규명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점검할 청문회를 요구했다. 단체는 “분무형 생활화학제품에 대한 호흡 독성 안전시험 의무화와 함께, 2016년 국회 국정조사 당시 기업들이 약속한 제품 안전 조치를 이행했는지도 점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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