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 안내] 옥시싹싹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방성훈 씨 사망... 피해자들, 옥시 규탄 기자회견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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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안내] 옥시싹싹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방성훈 씨 사망... 피해자들, 옥시 규탄 기자회견 예정

환경보건시민센터 보도자료 202358일자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 피해자 자문위원이었던 방성훈 씨 사망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의 고 방성훈 추모와 살인기업 옥시(Reckitt) 규탄 기자회견 안내

*첨부파일에서 레킷벤키저 2022 연례보고서를 다운로드 할 수 있습니다.

 

  

1,815번째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사망 

 

51일 월요일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방성훈 씨 별세향년 65세 

 

옥시싹싹 뉴가습기당번 사용피해자

2011년 폐암 발병 후 항암 치료 도중 사망 

  

옥시,애경 거부로 가습기살균제 피해조정안 성사되지 못한 상황에서 

또 한명의 피해자가 억울한 죽임당해


옥시는 지난 5월 4일 영국 본사에 예비금 1,200억원을 쌓아두고도

환경부에 피해구제 2차 분담금 700억원 납부 거부한 사실 밝혀져


[고 방성훈 추모와 살인기업 옥시(Reckitt) 규탄 기자회견 안내] 


•  일시: 2023년 5월9일 화요일 오전 11시 30분

•  장소: 서울 여의도 옥시앞 (IFC2 입구) 

•  주최: 환경보건시민센터, 가습기살균제피해자들 

•  프로그램: 

o  성명서 낭독 

o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의 옥시 규탄 발언 

o  옥시 본사인 영국 레킷벤키저 2022년 연례보고서 공개

(본사가 가습기살균제 예비금 1,200억원 준비하였음에도 한국 옥시는 환경부에 법이 정한 피해구제 분담금 납부 거부)

•  문의 : 환경보건시민센터 김영환 연구위원 010-8205-0987



[성명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1,815번째 죽음

정부와 기업은 언제까지 피해자들을 외면할 것인가


 지난 5월 1일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방성훈 씨가 향년 65세로 사망했다. 1,815번째 가습기살균제 사망자이다. 방성훈 씨는 이마트에서 구입한 옥시싹싹 가습기살균제를 사용하고 난 뒤 2011년 폐암이 발병하였고, 12년간 투병한 끝에 눈을 감았다.


 방성훈 씨는 지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가습기살균제사건과4·16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원회>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가습기살균제 문제 해결을 위해 애써왔으며, 산소발생기를 착용한 채 조사위원회와 피해자 모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그는 가습기살균제 사용 후 폐암에 걸려 정부에 피해구제를 신청했지만, 정부로부터 피해구제 대상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이에 여러 피해자들과 함께 민사소송을 제기했지만 끝내 재판 결과를 보지 못하고 사망했다.


 평소 고인과 자주 교류하던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최숙자씨는 방성훈 씨에 대해 “‘LG에서 오래 근무했기 때문에 주변에서 LG도 대상인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운동에 참여하지 말라’는 소리를 들으면서도 ‘억울하다’는 심정을 내뱉으며 여러 활동에 나갔다. 최근에 다시 항암치료를 시작했다고 들었는데 돌아가셔서 안타깝다”고 전했다. 


 평범한 시민이 마트에서 구입한 공산품을 사용하고 죽었다. 그러나 정부는 긴 시간 그가 ‘피해자인지’를 따지며 시간을 끌었고, 사람을 죽이는 제품을 만들어 판매한 옥시는 그에게 어떠한 사과와 배상도 하지 않았다. 심지어 지난 5월 4일에는 언론보도를 통해 옥시가 영국 본사에 가습기살균제 관련 예비금 1,200억원을 쌓아두고도 환경부가 통보한 피해구제 2차 분담금 700억원을 내지 않고 버티고 있던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가습기살균제 참사로 1,815명의 시민이 죽었다. 그러나 가해 기업 옥시는 법이 정한 피해구제 분담금도 내지 않고, 심지어 가습기살균제 조정위원회의 피해보상안도 주도적으로 거부하여 무산시켰다. 돈이 없어서가 아니고 미안한 마음조차 없는 것이다. 


 십 수년간 건강피해로 인한 질병과 싸우고 있는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이, 대체 언제까지 정부와 기업의 외면과도 싸워야 하는가? 참사 해결을 위해 피해자 개인이 무엇을 더 해야 하는가? 우리는 정부가 주도적으로 나서서 다시 한번 가해기업들의 피해보상안을 조정하고, 고통받는 피해자들의 상황을 해결할 것을 촉구한다. 만약 대한민국에 잘못을 하고도 반성하지 않는 기업이 있다면, 반성을 하도록 만드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다.


 오늘도 방성훈 씨와 같은 수 많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이 하루를 버티고 있다. 정부와 기업은 더 이상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을 외면하지 말고 피해보상과 참사해결에 적극 나서라!



2023년 5월 9일

환경보건시민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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