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포항제철고 학기 중 석면 공사 중단하고 안전 대책 수립하라"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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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간전
"포항제철고 학기 중 석면 공사 중단하고 안전 대책 수립하라"
뉴시스 2025.11.18
포항 시민 단체 '안전한 석면 철거 공사' 촉구
[포항=뉴시스]송종욱 기자 = 포항지역 환경단체가 포항제철고의 학기 중 석면 철거를 중단하고 환경 단체와 석면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안전하게 철거할 것을 촉구했다.
포항환경운동연합·환경보건시민센터·한국석면추방네트워크 관계자는 18일 포항제철고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포항제철고가 지난 9~10월 학기 중 석면 철거 공사를 하는 등 위험한 석면 철거 공사를 3회에 걸쳐 나눠 진행할 예정으로, 학생과 교직원을 석면의 위험으로 내몰고 있다"며 "안전한 석면 철거 계획을 수립하고, 학생·교직원이 없는 방학 중에 석면 철거 공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석면이 건축 자재 등 워낙 여러 곳에 사용돼 전국에서 피해자가 발생해 경북도도 286명의 피해자가 발생했다"며 "우려되는 것은 석면 노출 후 10~50년이란 긴 잠복기에도 불구하고 석면 피해 구제 인정자 가운데 10~50대가 늘어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특히 "포항 지역 석면 피해자 A(29) 씨의 경우 석면 암인 악성 중피종암 진단으로 왼쪽 폐를 도려내는 수술을 했다"며 "환경산업기술원의 조사에 의하면 A 씨가 석면에 노출된 가장 큰 요인은 초등학교 때 학교에서 석면에 노출된 것"이라고 사례를 들었다.
이들 단체는 "석면 철거를 하지 않은 상태에도 A 씨와 같은 학교 석면 피해자가 발생했다"며 "포항제철고는 석면 먼지가 날리는 위험한 철거 공사를 학기 중을 피하고 전문 기관 관계자와 협의해 안전 대책을 수립한 후 공사를 진행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이에 대해 학교 관계자는 "자율형 사립고로 올해 포스코에서 석면 철거 예산이 책정됐고, 오는 2027년 전국 학교의 철거 공사를 마무리해야 한다"며 "공사를 진행하면서 비산 먼지 발생 차단을 위해 음압기 등을 설치해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항=뉴시스] 송종욱 기자 = 18일 포항제철고 정문에서 포항환경운동연합·환경보건시민센터·한국석면추방네트워크가 기자회견으로 "포항제철고의 학기 중 석면 철거 공사 중단과 학생과 교사의 안전한 대책을 수립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은 정침귀 포항환경운동연합 대표가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2025.11.18. sjw@newsis.com](http://www.eco-health.org/data/editor/2511/237439619_Rh7p0YIZ_ac9a2e83c36ce0f90f7ec126792a1d72deb8c709.jpg)
![[포항=뉴시스] 송종욱 기자 = 18일 포항제철고 정문에서 포항환경운동연합·환경보건시민센터·한국석면추방네트워크 관계자가 기자회견을 통해 "포항제철고의 학기 중 석면 철거 공사 중단과 학생과 교사의 안전한 대책을 수립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2025.11.18. sjw@newsis.com](http://www.eco-health.org/data/editor/2511/237439619_xnX5CuYl_2891ad74185db8f21f2f5dccb2d37de720886e99.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