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친환경실천, 트렌드넘어 일상으로

환경보건시민센터 활동 언론보도
홈 > 정보마당 > 환경보건시민센터 활동 언론보도
환경보건시민센터 활동 언론보도

연예인 친환경실천, 트렌드넘어 일상으로

최예용 0 13023
<리디자인 코리아> 연예인 ‘에코 피플’ 친환경 실천…트렌드 넘어 일상속으로
기사입력 2013-01-31 10:32
배우 최강희 “일회용컵 사용않겠다”
자전거 타기 등 환경보호활동 앞장

전기차 타고 다니는 배우 박진희
中사막에 나무 심는 가수 김장훈
김남주 등 에코백 패션도 화제

일거수일투족 대중에 즉각적 영향
청소년에 긍정적 파급효과 기대



“100마리의 지렁이가 3일 동안 음식물 쓰레기 5㎏을 먹어치운다고요?”

파일럿 프로그램(편성 확정 전 견본용으로 만든 프로그램)이었던 KBS 2TV 예능 ‘인간의 조건’이 지난 26일 처음으로 정규 프로그램으로 편성돼 방송을 탔다. KBS 2TV ‘개그 콘서트’에서 활약 중인 개그맨 김준현, 김준호, 양상국, 허경환, 박성호, 정태호가 프로그램에 출연해 ‘쓰레기를 최소화 하라’는 미션을 수행했다. 양상국은 김준현과 함께 낚시용품 매장에서 지렁이를 구입했다. 김준호, 박성호 등의 출연자들도 텀블러, 손수건 등을 사용하며 일상생활에서 종이컵, 휴지 등 1회용품 사용을 줄이려는 노력을 보여줬다.


이날 ‘인간의 조건’은 시청률 10.1%(닐슨코리아 집계)를 기록하며 같은 시간대 경쟁 프로그램인 MBC ‘세바퀴’의 시청률(9.5%)을 눌렀다. 방송 직후 프로그램 게시판엔 신선한 콘셉트의 예능이었다는 시청자들의 반응들이 이어졌다. 시청자들의 문화적 욕구가 환경과 소통 등 시대적 가치를 담은 쪽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현상이다. 가치를 담은 문화소비의 시대가 열린 것이다.


지난해 가장 큰 사회적 화두는 ‘힐링(Healingㆍ치유)’이었다. 공감과 위로가 필요한 시대상황을 반영한 것이다. 경제상황이 어려워지면 통상 오락ㆍ문화소비부터 줄이는 것이 일반적인 소비심리이지만 지난해엔 그 반대의 현상이 나타났다.

1.jpg
지난해 11월 16일 통계청 발표 ‘2012년 3분기 가계 동향’에 따르면 평균소비성향(한 가구가 벌어들인 소득 중 얼마만큼을 소비 지출하는가를 나타내는 지표)이 2분기 연속 최저치로 떨어졌다. 그러나 전국 가계의 오락ㆍ문화소비는 전년동기 대비 평균 6.8% 늘어 전체 소비증가율(3.6%)을 웃돌았다. 특히 게임기 등 ‘오락문화 내구재’ 소비는 142.2%나 늘어 2003년 통계 작성 이래 최대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장기불황과 취업난 등으로 지친 사람들이 스스로를 위로하기 위한 ‘힐링 소비’ 지출을 늘렸다는 분석이다.


‘힐링 소비’는 자신에게 가치 있다고 여겨지는 상품에 대해서는 지출을 아끼지 않는 가치중심적 소비문화와


배우 최강희는 2007년 자신의 홈페이지에 “저는 앞으로 1회용 컵을 사용하지 않겠습니다”라고 선언한 뒤 텀블러 쓰기, 손수건 가지고 다니기, 자전거 타기 등 환경보호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최강희는 2010년 ‘세계환경의 날’ 한국 홍보대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달 온라인 쇼핑몰 옥션에선 텀블러 판매량이 전년 대비 55%, G마켓에선 20% 신장하는 등 소비자들의 친환경 상품에 대한 관심이 실제 구매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jpg
최예용 환경운동연합 소장은 “대중과 접촉할 수 있는 범위가 한정적인 환경단체와는 달리 연예인들은 즉각적으로 대중에게 영향력을 미친다”며 “연예인들의 친환경 활동은 환경단체의 활동 이상의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평가했다.


비닐백, 종이봉투 등 1회용품의 사용을 줄이자는 취지로 시작된 에코백(면이나 친환경 소재로 제작된 가방)은 연예인들을 통해


배우 박진희는 지난해 SBS ‘고쇼’에 출연해 “전기차를 타고 다닌다”며 “한 달에 유지비가 2만원”이라고 밝혀 이목을 끌었다.

3.jpg
친환경 활동을 해외로 확장시킨 연예인도 있다. ‘기부천사’ 가수 김장훈은 지난해 11월 중국으로 출국해 닝샤(寧夏)와 네이멍구(內蒙古) 사막 지역에 1만2000여그루의 나무를 심는 ‘사막화 방지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닝샤 정부는 “연예인이 닝샤에서 직접 사막화 방지에 나선 것은 처음”이라며 “감사의 마음으로 조림되는 숲의 이름을 ‘김장훈 숲’으로 정할 것”이라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닝샤 정부는 김장훈에게 ‘닝샤 환경보호 사막방지 선진위원’ ‘김장훈 사막방지협회 명예회장’ 직을 수여했다.


최 소장은 “홀로 친환경적인 소비를 실천하는 일이 주위 사람들에게 유별나 보일 수도 있는데, 연예인들이 이 같은 활동에 앞장서


정진영 기자/123@heraldcorp.com

4.jpg

트렌드를 이끈다면 친환경적인 소비가 일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며 “특히 연예인을 선망하는 청소년들에게 많은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패션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대한민국 대표 패셔니스타인 배우 김남주는 KBS 2TV 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서 센스 있는 에코백 패션을 선보이며 에코백 열풍을 이끌었다. 배우 김선아와 임수향은 MBC 드라마 ‘아이두아이두’에서, 윤세아는 SBS ‘신사의 품격’에서 에코백을 활용한 센스 있는 스타일을 보여줬다. 친환경 상품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을 높였다. 특히 연예인들은 친환경 상품에 대중의 관심을 높이는 데 많은 역할을 했다.
0 Comments
시민환경보건센터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