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경북지역 초중고 10곳 중 5곳 ‘석면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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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경북지역 초중고 10곳 중 5곳 ‘석면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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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지역 초중고 10곳 중 5곳 ‘석면학교’


국민일보 2022.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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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학교별 석면검출 현황. 경북환경운동연합 제공
경북도내 초·중·고등학교 10곳 중 5곳이 여전히 1급 발암물질인 석면에 노출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북환경운동연합과 환경보건시민센터 등은 올 5월 기준 경북지역 전체 학교 1661곳 중 681곳(41%)에 여전히 석면 건축물이 남아 있다고 15일 밝혔다. 앞으로 제거해야 할 석면 면적은 784977㎡이다.

이날 경북환경운동연합 등은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경북지역 학교 석면현황 조사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석면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은 학교 비율은 지역별, 학교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경북도내 유치원과 초중고 중에서는 고등학교의 석면 학교 비율이 185곳 중 100곳(54%)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초등학교 507곳 중 264곳(52%), 중학교 266곳 중 115곳(43%)으로 조사됐다. 유치원은 199곳(29%), 특수학교 등 기타 학교는 15곳 중 3곳(20%)에서 석면이 검출됐다.

석면은 악성중피종암, 폐암, 석면폐, 후두암, 난소암 등을 일으키는 1급 발암물질로 우리나라는 2009년부터 신규 석면사용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정부는 2027년까지 ‘석면 없는 학교’를 목표로 매년 석면 제거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경북교육청은 학생, 교직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2025년까지 석면 제거사업을 끝내기로 했다. 이에 따라 매년 200억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할 방침이다.

지난해 경북에서는 겨울방학 때 초등학교 25곳, 중학교 22곳, 고등학교 24곳 등 모두 71곳의 석면을 제거했다. 올해는 여름과 겨울 방학기간 초등학교 39곳, 중학교 22곳, 고등학교 35곳에서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경북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학교의 석면 해체 작업이 안전 매뉴얼대로 진행되지 않고 여전히 마구잡이식이다”라며 “석면 제거 공사가 안전하고 확실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철저한 관리 감독과 안전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박순우 전교조 경북지부장은 “석면철거과정에서 안전 미비가 확인된 학교를 다녔던 학생과 퇴직 교직원을 대상으로 석면질환을 조기에 검진하는 체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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