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석면 찔끔찔끔 철거, 유해물질 노출 위험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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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석면 찔끔찔끔 철거, 유해물질 노출 위험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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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석면 찔끔찔끔 철거, 유해물질 노출 위험 커져”

대경일보 2023.1.24 

전국 학교 석면철거 실태조사
경북 92곳·대구 45곳 철거 진행
부분철거는 도내 31곳·대구 4곳
환경단체 “감시 모니터링 없으면
철거작업 중단·정책 재검토해야”


전국 1114개 초중교 학교에서 대규모 석면철거공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안전지침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교실과 지역사회 석면노출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짧은 기간에 전국에서 대규모 석면철거 공사가 진행되지만, 대부분 학교에서 감시모니터링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한데다 상당수 학교에서 부분철거식으로 진행하는 바람에 학교와 지역사회에 미세석면노출 위험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

경북도에서 이번에 석면철거가 이뤄지는 학교는 모두 89개(92개)교, 면적은 13만4878㎡다. 초등 37개교, 중고등학교가 각각 26개교로 집계됐다. 포항과 경주가 각각 16개교(초 5, 중 6, 고 5)로 가장 많고, 구미 10개, 김천 8개, 영천 7개 순이다. 이중 부분철거는 31개교, 면적은 4만2549㎡나 됐다.

대구시는 이번 총 45개교(초 23, 중 7, 고 15), 11만4833㎡를 철거한다. 부분철거는 4개교, 1만2134㎡이다.

이 같은 사실은 시민단체 환경보건시민센터가 지난 19일 석면 철거 중인 전국 1114개 초중고 학교 명단을 공개하고, 공사방식, 모니터링 부실 등 문제를 제기하면서 밝혀졌다.

환경보건시민센터에 따르면 2022년, 2023년 겨울방학 동안 초등학교 444개교, 고등학교 353개교, 중학교 315개교, 특수학교 2개교 등에서 석면 철거가 진행 중이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1급 발암물질 노출 위험 특성상 학교마다 한 번에 모두 석면철거를 해야 하는데, 여러 번에 나눠하는 부분철거 학교가 전국적으로 246개교나 됐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철저한 감리와 감시모니터링을 못 갖춘 학교는 석면철거를 중단하고, 2027년까지 학교 석면을 없애는 무석면학교정책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경북도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경북 도내 92개 학교에서 석면 해체(제거 포함) 공사가 이뤄지고 있으며, 각 지역 교육지원청은 전날 자체 점검을 시작, 도교육청은 다음달 1일부터 30개 이상 현장에 대한 표본 확인 점검을 할 계획을 밝혔다.

그러나 경북도교육청은 전면적 모니터링과 부분철거 관련 계획은 밝히지 않았다.

주요 점검내용은 △학교시설 석면해체 가이드라인 적용 여부 △관련문서 또는 결과보고서 등 확인 △학교시설 석면 해체 적격심사기준 등이다.

학교석면모니터단의 △사전청소 점검 △철거 전 비닐보양 및 밀폐점검 △지정폐기물처리 △잔재물 조사 등에 대한 점검도 함께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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