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가습기살균제 피해 12년…항소심은 달라질까

환경보건시민센터 활동 언론보도
홈 > 정보마당 > 환경보건시민센터 활동 언론보도
환경보건시민센터 활동 언론보도

[OBS] 가습기살균제 피해 12년…항소심은 달라질까

관리자 0 596

가습기살균제 피해 12년…항소심은 달라질까

OBS 2023.10.4 

앵커】
가습기살균제 피해가 드러난 지 12년 만에 정부가 폐암과의 연관성을 공식 인정했죠.
항소심 재판을 앞두고 피해자들과 시민단체가 엄벌을 촉구하고 나섰는데, 무죄가 선고됐던 1심과 판결이 달라질 수 있을까 주목됩니다.
조유송 기자입니다.

【기자】

47살 김경영 씨는 숨을 크게 쉴 때마다 고통을 호소합니다.

14살 딸아이도 같은 증상을 겪는데, 임신 중 사용한 가습기 살균제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김경영 / 피해자: 병원에서 주사를 맞고 나왔고, 그 주사 맞지 못한다면 여러분 앞에서 이렇게 말 한 마디도 할 수 없고, 숨 한 번 제대로 쉴 수 없는 환자입니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과 유가족, 보건의료단체연합 등 시민단체가 광화문에 모였습니다.

26일 SK케미칼과 애경산업, 이마트 등 제조·판매 관계자 13명의 항소심 결심 공판을 앞두고, 유죄를 호소하기 위해섭니다.

[SK는 죄가 있다! 죄가 있다! 죄가 있다! 죄가 있다! 애경도 죄가 있다! 죄가 있다! 죄가 있다! 죄가 있다!]

지난 2021년 관계자들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재판부.

폐질환과 살균제 사이 인과관계를 입증하는 연구 결과가 없다는 이유였습니다.

그러나 최근 연구가 진전됐고 정부도 폐암과의 연관성을 인정한터라,

이번엔 판결이 달라지고 사건이 해결될까하는 희망을 걸고 있습니다.

[최예용 /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 국민들을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로, 피해구제 책임이 있는 정부에서 도대체 왜 이렇게 더디게 피해자들을 농락하고, 힘들게 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스탠딩】
피해자들은 연말까지 시민들의 탄원서를 받아 재판부에 제출할 계획입니다.
 

0 Comments
시민환경보건센터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