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강신문] 기후위기, 2025년 ‘올해의 환경뉴스’ 1위
- 환경시민사회가 꼽은 2025년 환경 이슈...기후위기 심화가 최우선
- 국내·국제 공통 1위 ‘기후위기’, 재난의 일상화 확인
- 후쿠시마 핵폐수 해양투기, 국내외 모두 상위권
- AI·핵·지역환경 문제까지…환경 우려 시각 두드러져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환경시민사회가 꼽은 올해 최고의 환경 이슈는 ‘기후위기’였다.
지난 22일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관에서 열린 ‘환경보건시민대회’에서 ‘2025년 올해의 환경뉴스’가 발표됐다. 이번 선정은 환경보건시민센터와 전국 70여 개 환경·사회단체가 공동으로 진행했으며, 국내 환경뉴스 12건과 국제 환경뉴스 7건이 선정됐다.
국내 환경뉴스 1위에는 ‘경북 산불, 여름 폭염, 강릉 가뭄, 광주 폭우 등 기후위기 심화’가 선정됐다. 잇따른 이상기후와 자연재난이 일상화되면서 시민들의 체감도가 크게 높아진 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2위는 ‘서울 한강버스 사고 및 졸속 행정 논란’, 3위는 ‘핵추진잠수함·핵연료 재처리 추진 등 핵의 평화적 이용 위협’이 차지했다. 이어 4위에는 ‘일본 후쿠시마 핵폐수 해양투기와 국내 반대운동’, 5위에는 ‘광주 금호타이어 화재로 인한 시민 유독물질 노출 우려’가 올랐다.
이 밖에도 낙동강 녹조 독소 문제, 인공지능 확산에 따른 대형 데이터센터의 에너지·환경 부담, 환경부의 ‘기후에너지환경부’ 개편, 새만금공항 환경소송 시민 승소, 영풍 석포제련소의 불법 폐수 배출, 고리 2호기 원전 수명 연장 논란, LG화학 인도 참사 피해 문제 등이 뒤를 이었다.
지역환경 이슈·핵·AI, 환경적 우려 시각 반영
올해 국내 환경뉴스의 특징으로는 서울과 광주 등 지역 환경 이슈가 상위권에 포함됐다는 점이 꼽힌다. 비교적 전국적 비중이 크지 않았던 광주 금호타이어 화재 사건이 상위 5위에 포함된 것은 시민 건강과 안전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또한 핵추진잠수함과 핵연료 재처리 추진, 인공지능 확산 문제 등은 정책·기술 측면에서는 긍정적으로 조명돼 왔지만, 환경뉴스 선정에서는 위험성과 환경·에너지 부담을 경고하는 시각이 강하게 반영됐다.
국제 환경뉴스 1위 역시 ‘기후위기와 아시아 국가들의 홍수·태풍 피해’가 차지했다. 2위에는 ‘일본 후쿠시마 핵폐수 해양투기 2년째 지속’, 3위에는 ‘미국 트럼프 정부의 유엔기후협약 탈퇴’가 올랐다.
이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전쟁으로 인한 환경 파괴와 석면 문제, 일부 산유국의 반대로 무산된 플라스틱 규제 국제협약, 성과 없이 종료된 브라질 유엔기후총회, 대만의 전면 탈핵 실현 등이 국제 환경뉴스로 선정됐다.
선정 과정은 12월 초 환경보건시민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공동주최 단체들이 후보 뉴스를 추천하고, 71개 단체 회원과 일반 시민 등 400여 명이 참여해 순위를 매기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국내와 국제 부문에 공통으로 선정된 이슈는 ‘기후위기’와 ‘후쿠시마 핵폐수 해양투기’였다. 특히 기후위기 심화로 인한 피해는 국내·국제 부문 모두에서 1위를 차지해 전 지구적 환경 위기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올해의 환경뉴스는 기술과 정책의 성과보다 그 이면에 존재하는 위험과 시민 건강,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중시한 결과”라며 “환경 문제를 사회적 안전의 문제로 인식해야 할 필요성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