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서 돈 버는 동원,사조그룹까지 바다에 쓰레기 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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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서 돈 버는 동원,사조그룹까지 바다에 쓰레기 투기

최예용 0 4517

2015년 2월25일자 국민일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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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358개 기업서 폐기물 약 50만t 바다에 버려"

연합뉴스 2015년 2월 24일자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작년 한 해 우리나라에서 350여개의 기업이 약 50만t에 달하는 산업 폐수를 바다에 버린 것으로 집계됐다.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는 해양수산부로부터 입수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작년 한 해 바다에 버려진 폐기물은 총 49만 1천472t으로, 인천항·울산항·부산항 등 6개 항구를 통해 총 2곳의 지정 해역에 투기됐다고 24일 밝혔다. 

 

위원회에 따르면 산업 폐수와 그 찌꺼기로 이뤄진 이 폐기물은 폐수처리업체를 거쳐 항구의 집하조에 보관됐다가 동해와 서해에 각각 자리 잡은 지정 해역에 버려졌다. 정부는 지난 1988년부터 바다에 버려진 폐기물의 양을 집계하기 시작했다. 첫해 55만 2천t을 기록한 이래 2005년에는 약 1천만t을 기록하기도 했으며, 누적량은 1억 3천만t을 넘어섰다. 위원회는 "이는 우리나라 5천만 모든 국민이 각자 2.6t씩 바다에 폐기물을 버린 셈"이라며 "대형 컨테이너 200만개를 바다에 던진 것과 맞먹는 어마어마한 양"이라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이날 기업들이 해양수산부에 신고한 자료를 바탕으로, 작년 한 해 바다에 폐기물을 버린 기업들의 명단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358개 기업 407개 공장에서 바다에 폐기물을 버렸으며, 펄프제조회사인 '무림피엔피'(6만 1천742t)가 가장 많았다. 바코드프린터제조사인 '비아이티'(4만 3천505t), 식품 관련 화학회사인 '제이엠씨'(1만 6천437t)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위원회는 "명단 가운데 하림, 서울우유, 매일유업, 오뚜기 등 소비자에게 친숙한 유명 기업도 다수 포함돼 있다"며 "올해에도 287개 기업이 319개 공장에서 25만 3천624t의 폐기물을 바다에 버리겠다고 정부에 신청했다"고 덧붙였다. 

 

이명박 정부는 지난 2012년 '육상폐기물 해상투기 제로화 계획'을 의결하면서 2014년부터 해양투기를 종결시키겠다고 발표했지만, 박근혜 정부는 폐수를 육상에서 처리할 준비가 안 된 기업들은 2016년까지 계속 버릴 수 있다는 예외 조항을 뒀다. 위원회는 이를 두고 "OECD 국가 가운데 산업 폐수와 그 찌꺼기를 바다에 내다 버리는 나라는 한국뿐"이라며 "육상에서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이 폐기물을 비용이 덜 든다는 이유로 바다에 버리는 일은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해양 투기 지정 해역을 해양보호구역으로 설정해 수십년간 폐기물로 망가진 생태계가 회복되도록 해야 한다"며 "바다에 폐기물을 버린 기업들은 국민과 국제 사회에 사과하고 해양 생태계 보호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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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기사 한겨레신문 2015년2월2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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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기사 환경TV 2015년 2월24일자

20150224 환경TV 풀무원도 버렸다.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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