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TV뉴스] 옥시레킷벤키저 가습기살균제 참사, 국제사회 공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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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TV뉴스] 옥시레킷벤키저 가습기살균제 참사, 국제사회 공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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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살균 피해자 '4년째 고통 이어져'

 

김택수 기자 geenie49@eco-tv.co.kr 2015.06.04 19: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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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환경보건시민센터는 가습기살균제 참사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를 주제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김택수 기자

 

[환경TV뉴스]김택수 기자 = 가습기 살균 사망 사고 피해자들과 환경단체 회원들이 오늘 환경보건시민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조사의 사과와 책임 보상을 요구했습니다.

 

4년전 가습기 사용 산모 네 명이 원인 모르게 사망하면서 촉발된 가습기 살균제 피해 논란은 4년이 지나도록 이렇다 할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역학조사 등을 통해 가습기 살균에 사용된 주성분PHMG, PGH가 폐 손상을 일으켜 가습기 사용자들을 죽음에 이르게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옥시크린으로 유명한 제품 제조업체 레킷벤키저는 숨진 사람들에 대해 애도의 뜻을 표한다면서도, 법적으로 책임질 일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피해자들은 지난달 레킷벤키저 영국 본사를 항의 방문해 일주일간 일인시위를 벌이는 등 업체측의 사과와 보상을 요구했지만 이렇다 할 답변을 듣진 못했습니다.

 

 

INT. 최예용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 

 

"일본의 미나마타나 인도의 보팔사고도 마찬가지로 사고 후에 제조사의 책임이 분명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책임을 계속 법적인 이유를 핑계로 계속 미루면서 시간끌기를 하는 것이 이를 일으킨 기업들의 아주 일반적인 전략이라고 봅니다. 한국의 레킷벤키저(가습기살균제 제조사)와 영국 본사도 마찬가지로 다른 이유를 들면서 심지어 사과조차 하지않으려는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이 그 이유라고 생각되고요." 

 

민사소송을 제기한 유족들에 대해 레킷벤키저측은 '합의'로 원만하게 해결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구체적인 금액과 사과 계획에 대해선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가의 유해물질 관리 소홀 책임을 물어 관련자 사과 등을 요구하며 유족들이 환경부를 상대로 낸 소송 일심 선고에서 법원은 원고 패소로 판결했습니다.  

 

재판부는 국가의 조치가 나중에 적정하지 못한 것으로 판명됐다고 해서 위법으로 볼 수 없다며 정부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INT. 강찬호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대표 

 

"4년이 경과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문제가 해결된 것이 전혀 없다는 부분이구요. 피해자 일부에게 의료비 지원된 부분이 국민들에게 이 문제가 해결된 것으로 잘못 알려져 있는 것 같아요. 처음부터 끝까지 이문제가 발생되고 피해자들이 4, 5년 활동한 이 기간동안에 문제의 해결이나 피해자 대책은 해결된 것이 단 한가지도 없다

 

지금까지 시민단체에 접수된 피해사례는 530이 가운데 한두 살배기 영유아를 비롯해 모두 142명이 가습기를 쓰다 숨졌습니다

 

피해자들의 고통이 더는 길어지지 않도록 조속한 해결이 필요해 보입니다.

 

환경TV 김택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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