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연속보도모음] 원전주변 암무관 보고서, 심각한 과학적 오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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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연속보도모음] 원전주변 암무관 보고서, 심각한 과학적 오류

최예용 0 5012

[인터뷰] 백도명 교수 "원전-암 연구 조사대상, 청소년층 포함시켜야"

JTBC 8시뉴스 2015년 10월6일  
http://news.jtbc.joins.com/html/249/NB11053249.html
 
 

jtbc 백도명인터뷰.JPG

 
[앵커]
2년 동안 이 연구를 이끌어온 서울대학교 백도명 교수와 잠깐 더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백도명/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 안녕하십니까?]

[앵커]
같은 서울대 의학연구원이 내놓은 2011년도 연구 보고서는 정반대였습니다. 그러니까 원전하고 암 발병과의 상관관계가 없다라는 것이었는데 이번에는 반대로 매우 밀접하게 있다고 나왔기 때문에. 그것도 같은 데이터를 가지고 연구를 하셨잖아요?

[백도명/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 맞습니다. 저희가 똑같은 데이터를 받아서 재분석한 결과였는데요.]

[앵커]
그런데 지금 보면, 제가 잠깐 설명을 그림과 함께 해 드리겠습니다마는 어제 보도한, 저희들이 보도한 내용이기도 한데. 2011년 연구는 여성 갑상선 위험도만
2.5배 높고 남성은 별 차이가 없다. 그런데 지금 백도명 교수님 연구진은 남녀 모두 3배 이상 위험도가 높게 나온 거거든요. 여성 2.5배도 그 당시에 연구했던 안윤옥 교수팀은 그게 초음파 검사를 하도 심하게 해서 그런 거지 사실은 원전하고 관련이 없다고 했으니까 아예 관련이 없다고 했던 거고, 이번에는 높다고 나왔으니까 이게 조금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백도명/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 기존 보고서에서는 남성에 대한 언급은 사실 없었고 대신에 여성에게서만 2.5배 통계적 유의성이 있는 암의 증가가 있었기 때문에 남녀 공히 증가한 것이 아니고 또 여성의 증가는 아마 검진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원자력 발전소와의 관련성이 굉장히 낮을 것이다, 그런 결론이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번에 나온 것은?

[백도명/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 그런데 저희가 똑같은 자료이기는 하지만 남성에게 있어서 통계적 유의성이라고 하는 것을 보통 5% 정도로 잡는데, 약간 못 미치지만 여성과 마찬가지로 높게 증가돼 있는 것은 확인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결국 남자, 여자에 있어서 공히 마찬가지인 그런 결과였기 때문에 그걸 도리어 여성에게서만 환경의 영향이 있고 남성은 아니기 때문에 가능성이 낮다라고 이렇게 결론 내리는 것을 저희는 다른 해석을 하게 된 결과가 됐습니다.]

[앵커]
그런데 그게 왜 달리 나옵니까, 데이터가 같은데.

[백도명/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 그러니까 통계적 유의성이라고 하는 게 통상적으로 한 5% 수준을 잡는 그런 건데 그 데이터를 분석하는 방식에 따라서는 5%가 6%가 될 수도 있고, 더 낮아지는 그런 경우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걸 일정하게 무 자르듯이 잘라서 이건 통계적 유의성이 있는 유의한 결과고 이건 아니다라고 얘기하는 것 자체가 무리인데. 지난번 조사에 있어서는 남성의 결과를 통계적 유의성이 없는 걸로 없는 것으로 판단을 하고 유의하지 않은, 그러니까 의미가 없는 결과로 했기 때문에.]

[앵커]
지난번 팀은 남성에 있어서는 통계적 결과가 별로 의미가 없는 것이다라고 했고 백 교수님팀은 의미가 있다라고 하셨다는 거잖아요. 그러면 지난번 조사하셨던 안윤옥 박사쪽은 이 결과에 대해서 굉장히 좀 뭐랄까요. 반론을 많이 펴는 상황인데 혹시 두 분께서 말씀 나눠보셨습니까, 이 문제로?

[백도명/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 직접 말씀을 나눌 기회는 없었고요. 저희가 지난번 조사팀 안윤옥 교수님 팀 결과에 대한 편집적 편집이라고 하게 되는데 그 결과를 저희가 다시 문제점을 지적하고 또는 조목조목 어떻게 해석했으면 좋겠다는 것에 대한 것을 전달을 했었습니다. 그것이 2번 정도 왔다갔다 하면서 나름대로 의견교환은 됐었다라고 판단을 하는데요.]

[앵커]
알겠습니다. 후쿠시마 지역 청소년 갑상선암이 최대 50배 더 많이 발생했다라는 그런 결과가 지난번에 나왔었거든요. 그건 저희가 단독으로 보도해 드린 바가 있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청소년층은 그나마 아예 빠져 있대요.

[백도명/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 조사대상을 어른, 성인층으로만 잡았었기 때문에.]

[앵커]
그러면 혹시 청소년층까지 확대할 경우에 발병률이 더 높게 나올 수 있습니까?

[백도명/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 네. 이거는 대조지역과 대상지역을 비교하는 그런 조사이기 때문에 젊은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민감한 경우라고 한다면 그 조사결과를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하여튼 이 암의 발생이 보통 나이 많은 사람들한테 기대되기 때문에 지난번 조사에서는 성인층만 가지고 조사를 해서 민감하다고 판단되는 청소년층이 배제되는 이상한 그런 조사 설계가 됐다고 판단합니다.]

[앵커]
지금 백 교수님 말씀은 청소년층도 포함시켜야 된다라는 그런 주장이시잖아요.

[백도명/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 네. 분명히 포함시켜야 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청소년층까지 포함해서 연구하실 생각이 앞으로 있으십니까?

[백도명/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 저희한테 다시 기회가 주어지는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주어진다면?) 조사를 다시 해야 되는 그런 경우에 있어서는 각 지역마다 조금 다른 특성이 있을 걸로 생각이 들고 또 지금 말씀하신 대상에 있어서도 좀 더 젊은 내지는 아주 어렸을 때부터 조사할 수 있는 그런 식의 설계로 다시 바꿔서 조사를 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도움 말씀을 잠깐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서울대 보건대학원의 백도명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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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보고서 논란 '확산'…정부 "조사 재개 검토"

JTBC 8시뉴스 2015년 10월6일

 

http://news.jtbc.joins.com/html/250/NB1105325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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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전과 암 발병은 관련성이 없다… 이게 기존 연구였습니다. 이 기존 연구에 과학적 오류가 있었다. 즉, 정부 용역을 받아 학계에서 만든 보고서를 보니까 이런 결론이 나왔다는 소식을 어제(5일) 저희가 전해드렸습니다. 정치권과 시민단체가 원전 영향에 대한 전면 재조사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파문이 커지고 있는데요.

봉지욱 기자가 보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오늘(6일) 원자력안전위원회를 대상으로 열린 국정감사. 서울대 백도명 교수팀이 최근 정부에 제출한 원전과 암 발생 관련 보고서가 쟁점이었습니다.

의원들은 정부가 2011년 이후 원전 지역에 대한 역학조사를 중단한 건 섣부른 조치였다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백교수팀은 원전과 암의 관련성을 부정한 2011년 서울대 의학연구원 보고서에서 연구진이 해석의 오류를 범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지자 정부는 조사 재개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상호 의원/국회 미방위 : 다른 분석 결과가 나온 만큼, 원전 주변 지역의 갑상선암 연관 관계 역학 조사를 다시 계속해야 하지 않을까요?]

[이은철/원자력안전위원장 : (역학조사 재개를)안 한다는 이야기가 아니고 할 겁니다.]

환경운동연합 등 시민단체들도 정부가 데이터를 고의로 왜곡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광범위한 재조사를 촉구했습니다.

원전 주민 2500명이 한국수력원자력을 상대로 벌이고 있는 소송에도 영향이 예상됩니다.

주민 측 변호사가 백교수팀 보고서를 재판부에 제출하겠다고 밝혀, 정부의 역학조사 재개는 불가피한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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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원전-암 무관 보고서, 심각한 과학적 오류"

JTBC 8시뉴스 2015년 10월6일

 

http://news.jtbc.joins.com/html/319/NB1105231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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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원전 주변의 방사선과 암 발병은 명확한 연관성이 없다'라고 주장해왔는데 정부 용역 보고서에서 이를 뒤집는 결론이 나왔다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저희가 어제(5일) 최종 보고서를 입수했는데요, 더 충격적인 내용이 많았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봉지욱 기자가 단독으로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대 백도명 교수 등 15명이 지난주 정부에 제출한 원전주민 역학조사 보고서입니다.

2011년 서울대 의학연구원 보고서의 데이터를 다시 분석했습니다.

당시 연구진은 여성 갑상선암 발병률이 상대적으로 높았지만, 원전 방사선과 암의 인과관계는 찾을 수 없다고 결론 냈습니다.

정부는 이 보고서를 기초로 20년간 실시해온 역학 조사를 중단했습니다.

하지만 백 교수팀은 이번 보고서에서 과거 연구진이 해석의 오류를 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2011년 연구는 원전 주변 여성의 갑상선암 위험도가 비교 대상의 2.5배였지만, 남성은 차이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남성의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똑같은 데이터를 재분석해보니 남녀 모두 위험도가 3배 이상으로 나타났다는 겁니다.

원전 주민의 과도한 초음파 검진을 암의 한 원인으로 꼽은 것도 오류였다고 지적했습니다.

재분석 결과 초음파 무료검진 장소는 원전 5km 밖에 지역이 많았습니다.

건강보험 통계로도 원전 주변의 의료 이용률은 특별히 높지 않았습니다.

조사 당시 이미 암에 걸려 있던 사람들을 분석 대상에서 뺀 것도 문제로 언급됐습니다.

[백도명 교수/서울대 보건대학원 : (재분석 결과) 원전 주변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방사선 관련 암들의 증가가 관찰됩니다. 결국 방사선과의 특이성과 연관성을 제시하는 겁니다.]

2011년 연구를 총괄했던 안윤옥 서울대 교수는 높은 암 발병과 원전과의 인과관계는 별개라고 반박했습니다.

기존 암 환자를 뺀 건 원전 관련성을 입증하기 어려워서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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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정부 용역 보고서 "원전-암 발병 연관성 확실"

 

JIBC 8시뉴스 2015년 10월4일

 

http://news.jtbc.joins.com/article/article.aspx?news_id=NB11019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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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정부는 원자력 발전소 주변의 방사선과 암 발병은 연관성이 전혀 없다고 주장해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정부 용역 보고서에서 두 관계를 처음으로 인정했습니다. 만일 이 내용이 그대로 적용된다면 상당한 파장이 불가피합니다.

봉지욱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원자력안전위원회가 2013년 발주한 연구용역 계획서입니다.

서울대 백도명 교수 등 15명이 팀을 이뤄 원전 주변 주민의 암 발병율과 방사선의 연관성을 2년 가까이 분석했습니다.

JTBC 취재 결과, 그동안 방사선과 갑상선암 발병에 인과관계가 없다던 정부 주장과 달리, 둘 사이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연관성이 있다는 결론이 내려졌습니다.

이번 연구는 그동안 정부가 근거로 내세우던 서울대 연구보고서의 데이터를 다시 분석한 결과입니다.

2011년 서울대 의학연구원은 원전 주변에 거주하는 여성의 갑상선암 발병률이 일반 지역보다 2.5배 높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최종 결론에선 방사선과 암의 인과관계를 인정할 수 없다고 매듭지었습니다.

이번 보고서는 2011년 데이터를 재분석해 전혀 다른 결론을 끌어낸 겁니다.

연구팀 관계자는 "2011년에는 데이터 해석에 문제가 있었다"며 "원전 주변 거주와 갑상선암 사이에 명확한 관련성이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보고서가 공개되면 학계에서도 뜨거운 논란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원전 주변 주민들이 진행 중인 소송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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