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면·가습기살균제 피해자에게 찾아간 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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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면·가습기살균제 피해자에게 찾아간 산타

최예용 0 5402

석면·가습기살균제 피해자에게 찾아간 산타

위로와 회복 기원 목적으로 방문 
서울·보령·의정부 등 전국 곳곳 찾아가


환경일보 2016 12 26 

 

[환경일보] 정흥준 기자 = 환경보건시민센터, 한국석면추방네트워크, 행복중심동북생협 회원들이 크리스마스를 맞아 환경피해로 생명을 잃거나 건강을 해친 환경피해자들을 찾아 나섰다. 작은 선물을 건네며 안부를 묻고 회복을 기원했다. 선물은 환경재단, 서울환경연합, 카페베네 등에서 인형·학용품·화장품 등을 기증받아 마련했다. 


지난 12월23일에는 충남 홍성과 보령에 20여명의 석면피해자와 가족을 찾았다. 조부모와 같이 살다 석면질환으로 할아버지를 잃은 어린이, 폐암 및 석면폐로 남편을 잃은 미망인, 부부가 모두 석면폐환자인 가족 등 피해자들을 만났다. 

석면질환을 앓고 있는 할아버지에게 늘 웃음을 선사하는 손녀에게도 작은 선물이 전해졌다. 석면피해자를 위해 활동하는 정지열 씨는 “초록산타가 온다고 하니 눈이 내리네요 적적한 시골마을에 산타가 등장해 피해자들이 모두 즐거워합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2월23일과 24일에는 서울과 김포, 양주, 의정부 등으로 30여명의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에게 찾아갔다. 옥시싹싹, 가습기메이트, 롯데와 홈플러스 그리고 이마트의 가습기살균제 PB상품 등을 사용했던 평범한 시민들이다. 

하지만 현재 서울 관악에 사는 주부는 폐이식을 기다리고 있고, 서울 구로에 사는 아이형제는 엄마를 잃었으며, 김포에 사는 아이들은 엄마가 산소호흡기를 끼고 힘들어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서울 상계동에 사는 할머지는 며느리가 가습기살균제로 세상을 떠나 손주 아이들을 돌봐주고 있다. 구미와 밀양 등에 사는 피해자들에게는 작은 선물이 우편으로 보내졌다. 

정부와 기업들로부터 제대로된 위로도 받지 못하고 한해를 견딘 가습기살균제 피해가족들에게 초록산타의 작은 선물이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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