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면문제와 나의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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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면문제와 나의 경험

최예용 0 10572

보건환경과 학생으로서 석면의 위험성에 대한 이론, 사례에 대해 간략히 알고 있었지만, 구체적으로 그리고 현실적으로 내 피부에 직접 와 닿은 계기는 이 곳 환경보건시민센터로 실습을 나와서부터 였다. 이 곳 에서 석면에 의한 피해자와 유족을 직접 만나 봄으로써 그 위험성이 얼마나 크고, 많은 이들에게 고통과 아픔을 주었는지 직접적으로 깨닫게 되는 현실적 문제로 다가왔다.

 

 

이미 석면 사용을 중단한 선진국과 현재 계속 사용중인 개발도상국들은 석면에 의한 큰 피해를 입고 쉽게 노출 되 있는 것이다. 석면광산을 운영하는 캐나다는 자국에서는 사용하지 않으면서 이러한 아시아 나라들에게 석면 수출을 증가 시키며 많은 노동자와 시민들에게 고통을 주고 생명을 위협하고 있는 것 이다.

 

 

이에 아시아석면추방네트워크(A-BAN) 의 일원인 한국석면추방네트워크(BANKO)는 석면 피해자와 유족, 전문가, 환경운동가, 노동 운동가 등이 모여 캐나다 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항의 메시지 전달 및 항의하는 퍼포먼스를 보여 주었다. 항의하는 퍼포먼스에서 나의 역할은 석면에 의한 피해를 입고 쓰러져 있는, 얼핏 보면 죽어있는 꽤나 파격적인 역할을 맡았다.

앞으로  캐나다가 생산하여 아시아로 수출할 5 백만톤의 석면은 약 3 만명의 아시아인 중피종암피해자를 유발할 것으로 추산 된다. 하루 빨리 석면 수출이 금지되어 더 이상의 피해를 막아야 하고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국민 모두가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캐나다 석면 수출 금지 캠페인 운동에 이어서 북아현동 재개발 지역의 석면에 의한 피해를 주장 하는 지역 주민을 만나보고 현장을 둘러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주민들이 주장 하는 내용은 이러했다. 재개발 지역의 집들을 철거 하면서 남은 석면들이 제대로 처리 되지 않아 바람이 부는 날이면 재개발 지역 주변 아파트 주민들에게 고스란히 석면 가루가 날아가 직접적인 피해를 입는 다는 것이었다.

 

 

실제로 임흥규 팀장님과 현장을 둘러본 결과는 끔찍했다. 철거가 다 끝난 집 주변에는 여전히 석면 덩어리 들이 나뒹굴었고, 제대로 포장 되지 않은 채 방치 되어 있었다. 주민들은 해당 구청에 여러 차례 민원을 넣어 문제 제기를 해왔지만, 차일피일 미루거나, 다른 부서에 책임을 넘기는 등 무성의한 답변만 되돌아 왔다고 했다.

 

 

사실, 이러한 사례들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대한민국 국민들이 석면의 위험성을 조금이나마 깨닫고 관심을 가질 수 있게 환경보건시민센터의 환경운동가 들은 오늘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뛰고 있다. 이러한 노력들이 좋은 성과를 내기 바라고 많은 시민들이 관심 가져 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글을 마친다.

2012년 7월12일


유진희

을지대 보건환경학과 4학년 환경보건시민센터 실습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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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앞쪽에 석면피해자로 분장하여 누워있는 이가 이글을 쓴 유진희 학생이다. 지난 2012년 7월3일 서울 중구 캐나다대사관앞에서 열린 캐나다의 신규석면광산개발에 반대하는 캠페인현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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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가 아시아로 수출하는 석면포장지를 걸치고 캐나다 대사관을 응시하는 유진희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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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10일 열린 34차 가습기살균제 피해대책촉구 일인시위에 참여한 유진희 학생 (사진 맨 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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