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살균제 형사고발장 접수

가습기살균제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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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살균제피해

가습기살균제 형사고발장 접수

임흥규 0 7681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정문 앞에서 11시에 예정된 기자회견이 15분가량 늦어졌다. 취재 나온 기자들은 기자회견을 재촉하고, 참석하기로한 피해자 두분은 거의 다왔다는 연락이 왔다. 비탈진 도로 위로 피해자 이미옥씨가 힘들게 오고 계셨다. 다와서는 풀썩 주저앉아 힘겨운 호흡을 한다. 재촉하던 기자들은 그 광경을 보고 늦어졌던 이유를 알았다는 표정이었다. 지하철역까지는 시간을 맞출 수 있게 왔는데, 약간 오르막길을 언덕이라 표현하면서 힘들어서 간신히 올라왔다고 하셨다. 호흡을 가다듬고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오늘 기자회견을 하는 취지는 지난해 831일 원인미상 폐손상의 위험요인이 가습기살균제로 추정된다는 질병관리본부가 발표 한지 1년이 되는 날이다. 이후 사용중단 권고, 제품 강제수거 명령 발동, 동물흡입실험 경과로 폐손상과의 인가관계를 확인하였다. 그럼에도 피해자에 대한 대책이 전혀 없었음을 알리고, 가습기살균제 제품을 제조판매한 회사를 형사고발하고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접수하기 위한 자리이다.

형사고발은 제품을 사용하다 사망한 피해자 유족 9명이 고발인이다. 기자회견장에는 손녀를 잃은 할머니, 부인을 잃은 택시기사 최주완씨, 아내(산모)를 잃은 남편 안성우씨가 참석하였다. 형사고발업체는 질병관리본부가 폐손상 원인물질로 확인한 6(옥시싹싹 New 가습기당번 ,와이즐렉 가습기살균제, 홈플러스 가습기청정제, 가습기클린업, 세퓨 가습기살균제, 아토오가닉 가습기살균제) 제품을 제조판매한 업체 10곳이다.

손해배상소송은 피해자와 가족으로 구성된 원고가 79명이다. 이중 피해자는 37명으로 세대별:26가족, 사망자:18, 폐이식:3, 폐이식거부:1, 폐손상:15명이다.  기자회견에는 최주완씨, 안성우씨, 언덕을 힘겹게 올라왔던 가정주부 이미옥씨(본인과 딸이 피해자)가 참석했다. 10살 남자아이(피해자)와 엄마는 길을 헤매다 늦게 도착해서 기자회견에는 참석을 못하고 법원에 손해배상소송 소장 제출에 참여하였다.

기자회견 후에는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형사고발장을 접수하였다. 형사고발 접수를 마친시간이 정오쯤 되어서 손해배상청구는 점심시간 지나서 제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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