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께서 너무 바쁘셔서..."

<가습기살균제피해자의글1>"대통령께서 너무 바쁘셔서..."

최예용 0 7643 2012.11.26 14:40

저는 평범한 30대 직장인이며 한아기의 행복한 아빠였습니다.
얼마전 인터넷에 이명박대통령께서 손녀에게 과자사주는모습을 보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저와 아내는 더이상 저희아기를 볼수없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이명박대통령께서 손녀에게 과자사주는 그런 작은 기쁨마져 더이상 느끼실수 없습니다. 저희아기는 금년봄 가습기살균제 원인으로 10개월만에 아기천사가되었습니다 비록 저뿐만이 아니라 너무많은 아기들과 부모님들이 아파하고 어린생명들이 피어보지도 못하고 부모들 곁을 떠나갔습니다.
언론에서 알려진것보다 휠씬많은 부모들과 아가들과 임산부들이 피해를 입고 고통에 하루하루를 지내고 있습니다.

이명박대통령께서는 저출산이 이미 사회적문제이며 출산율을 올리기위해서 많은 노력과 정책을 추진중이신것으로 알고있고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있는 아기들도 못지키는 이사회출산율 올리는 정책도 물론중요하지만 부모들이 안심하고 키울수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시길바랍니다.
또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에게 정부당국에서는 보건복지부,질병관리본부 기타어느기관에서도 책임이 없으며 제조사와 개별적인 소송을 통해 해결하라 고 합니다.

이게 대한민국 국가기관에서 할소리인가요?
국가기관에서 인증해준 제품도 포함되어있어 책임을 피하기 위해서라고밖에 생각되지 않습니다.

국가기관이 먼저 나서서 피해자조사와보상대책등을 마련해야 하는게 맞는게아닐런지요 이미 매스컴등을 통해 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미 질병관리본부에서 발표했듯이 가습기살균제가 미확인폐질환의 원인이라고발표된 상황에서 정말 국가기관에는 책임이 없는걸까요?
많은국민이 그중 영유아 임산부들이 사용하는 가습기살균제에대해 아무런제제나 독성검사없이 유통된다는게 이해가되질 않습니다. 국가의 존재 이유가 무엇인지요?

국가는 무엇보다 국민의 생명과 국민의안녕을 위해 존재하는게 아닌지요?
국민은 왜 세금을 내는지요?
진정국가기관들의 책임은 없을까요?

국가기관에서는 이미 몇년전부터 가습기 살균제에 포함된 물질이 폐질환을 유발하는 독성물질로 규정해놓고 왜 지금까지 관리감독을 하지 않은건지요? 이명박대통령께서 손녀에게 과자사주는 소소한 기쁨마져 저희피해자들에게서 빼앗아간 가습기살균제제조사와 이를판매허가한 국가기관에 대해 철저한조사와 대책을 마련해 주시길바랍니다.
현재조사중입니다. 해당기관에 이첩했습니다.당당부서가 아닙니다 이런 답장을 받고자 쓰는글이 아닙니다.

더이상 저희와 같은 아픔을겪는 부모와 아기들이 없길 바랍니다.
아직까지 입원당시 입었던 이기옷을 그대로 침대위에 두고 눈물짖는 아내를 보며 이나라 대한민국 국민이라는게 억울하고 이민이라는것을 생각하게 해준 대한민국... 이명박대통령께 다시한번 부탁드립니다. 국민들이 안심하고 살수있는 나라를 만들어주십시요

.....

여기까지가 전에 제가 올렸던 글입니다.
대통령께서 너무바쁘셔서 일개 아기 아빠의 울부짖음은 들리지않겠지요?
너무나 바쁘셔서...
고위공무원자식,손녀,손자들이 이런일을겪었다면 달랐겠지요?

자식잃은부모...아내잃은 남편 아직도 투병중인 아기와 아내를 위해 눈물로 기도하는 국민들보다 이미지 타격을입고 기업의 매출감소를 걱정하는 정책 이것이 당신들이 말하는 친기업정책이고 경제를 살리는 정책인가보죠?

담당국가기관 해당기업은 양심이 있다면 최소한의 사과와 철저한 조사를 통해 책임자 처벌 아니 다 필요없고 그렇게 당당하다면 해당기업대표손자손녀들도들도 가습기살균제를 틀고 지낼자신있나요? 기업관계자들 당신들께 묻고싶군요

위글은 한 피해자가 인터넷에 올린 것으로 11월26일 가습기살균제피해자 인터넷카페에 다시 올려져 이 자리에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