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장애인·노인시설 37% '석면 노출 사각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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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장애인·노인시설 37% '석면 노출 사각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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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유자 시설 2천603곳 중 961곳 석면건물…경기, 부산, 서울 순 많아

연합뉴스 2014 9 28

(세종=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 최근 학교, 학원, 병원 등지에서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잇따라 검출돼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가운데 노인, 아동, 장애인 등 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복지시설 10곳 중 4곳가량은 석면이 함유된 자재로 지어진 건축물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환경부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자스민 새누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노유자 시설 건축물 석면 조사 현황' 자료를 보면 올해 8월 현재 건축물 석면 조사 대상인 노유자 시설 3천547곳 중 2천603곳을 조사한 결과 961곳(37%)이 석면 건축물인 것으로 파악됐다.

석면 건축물은 석면 건축자재가 사용된 면적의 합이 50㎡ 이상이거나 석면이 함유된 분무재, 내화피복재가 건축자재로 사용된 시설을 의미한다.

석면 건축물로 판명된 961곳을 유형별로 보면 사회복지 및 근로복지 시설이 423곳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어린이집· 아동복지시설 등 아동 관련 시설(345곳), 노인복지 시설(193곳) 등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251곳(26%)으로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았다. 이어 부산 93곳(10%), 서울 88곳(9%), 경북 66곳(7%), 전남 65곳(7%), 광주 62곳(6%), 인천·전북 각각 59곳(각각 6%) 등 순이었다.

노유자 시설에 대한 추가 조사가 마무리되면 석면 건축물로 분류되는 시설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사회적 약자인 아동, 장애인, 노인 등을 위한 복지시설이 오히려 석면 피해의 최대 사각지대임이 드러났다"며 "정부는 현재 추가조사 중인 944곳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석면은 매우 미세한 섬유형태의 광물로 내열성, 전기절연성, 내마모성이 강한 성질 때문에 건물을 짓거나 고칠 때 보온이나 단열 목적의 건축자재로 많이 사용된다.

'소리없는 살인자'라고도 불리는 석면은 소량이라도 폐에 들어가면 호흡기 질환이나 악성 피종을 비롯한 치명적인 질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1년 석면피해구제법이 시행된 이후 지난 6월까지 석면피해자로 인정받은 환자는 1천426명이다. 이 가운데 524명은 인정 당시 이미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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