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발생석면도 인체에 노출되면 똑같이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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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발생석면도 인체에 노출되면 똑같이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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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면·중금속에 노출된 강원도]“자연발생석면도 석면제품과 똑같이 위험”

강원일보 2014 11 4

■최예용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


“강원도민이 석면의 위험성을 정확히 인식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최예용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사진)은 지난 2일 “석면 지질도가 공개돼 도민 모두가 지역사회를 석면위험으로부터 어떻게 지켜내야 할지 지혜를 모으는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다”면서 “강원지역의 환경단체를 중심으로 시민사회가 석면 문제에 대해 활발한 관심과 활동을 펼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소장은 이어 “일반적으로 석면문제라고 하면 광산에서 캐낸 석면원료를 넣어서 만든 석면제품의 문제라고 알고 있지만 자연발생석면도 인체에 노출되면 위험한 것은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특히 “자연발생석면이나 제품석면 모두 얼마나 인체에 노출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또 “석면이 들어있을 가능성이 있는 지역은 강원 지역이 가장 넓지만 환경부가 공개한 지질도 결과는 실제 석면이 있는지 전수조사한 것이 아니라 기존의 지질정보를 바탕으로 부분조사한 결과”라면서 “이후에 정밀석면 지질도가 나오면 보다 자세한 정보를 바탕으로 토지이용에 따른 안전관리대책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치단체가 자연발생석면 문제에 무관심하면 조만간 큰 사회적 혼란과 주민 피해를 야기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강원도 등 자연석면 비중이 큰 지자체가 앞장서서 석면위험이 없는 토지이용에 대한 연구와 조사를 깊이 있게 해야 시행착오와 논쟁을 줄일 수 있으며 정부에서도 구체적인 내용과 대책을 요구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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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자연발생 석면과 일반 석면의 차이점을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십시요.

 - 석면은 모두 자연광물입니다. 오래전 화산활동에 의해 화성암이나 퇴적암이 녹으면서 돌이지만 섬유 같은 모양을 한 특이한 형태를 띤 변성암입니다. 일반적으로 석면문제라고 하면 광산에서 캐낸 석면원료를 넣어서 만든 석면제품의 문제를 말합니다. 반면 자연발생석면문제는 폐광된 석면광산주변이나 땅속의 석면광물이 지표면으로 드러난 곳에서 사람들이 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석면에 노출될 위험이 있는 경우를 말합니다. 

Q2. 자연발생 석면의 위험성은 얼마정도나 될까요?(이것도 일반 석면과 비교해서 부탁드립니다.)

- 석면자체의 인체위험성은 제품석면이나 자연석면이나 같습니다. 문제는 인체노출의 가능성 크기입니다. 제품석면의 경우 건축물의 실내 천장재가 오래되어 노후화하거나 파손되면 실내거주자에게 매우 큰 위험이 됩니다. 자연석면의 경우 논이나 밭, 집의 마당이나 인도에 석면광물이 잘게 부서져 있다면 노출위험이 크죠. 특히 과거 석면광산 주변지역의 경우 폐광안전조치가 제대로 안되어있다든지 석면광맥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채석장이 가동되는 등 토지이용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면 특히 위험합니다.     

Q3. 강원도는 예로부터 청정지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산이 많아서 그런지 멸종위기종 생물도 다수서식하고 공기도 맑은 편인데요. 하지만 석면이나 폐광산 중금속 등에 자유롭지 못한 모습입니다. 또 라돈 우라늄 등 자연방사성 물질로 인해 토양과 지하수가 오염되기도 하고요. 이같은 원인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요?

산악지형으로 나무가 많고 물이 맑은 곳이 강원도입니다. 청정지역은 사람이 활동하는 지상을 말하죠. 강원도 산의 땅속 지하에는 석탄과 같은 유용한 광물이 많은데 이중에는 석면이나 우라늄, 중금속과 같은 위험성을 내포한 광물도 있습니다. 라돈을 내뿜는 지질조건도 있구요 자연은 그대로이지만 사람들에게는 이익이 되기도 하고 해롭기도 한 동전의 양면적 측면이 있다고 할 수 있죠. 과도한 개발은 피하고 적절한 이용을 하되 정확한 정보에 기초한 안전한 관리를 필요로 합니다.   

Q4. 석면지질도 자료에 보면 강원 지역에 석면과 석면 함유로 등록 및 소멸된 광구가 강원 지역에 총 63곳 입니다.

그러나 석면피해구제정보시스템에는 6곳 밖에 없는데요. 너무 확연한 차이 아닌가요?

석면피해정보와 같은 기존의 석면관련자료에는 석면광산중에서도 상업적 채굴이 활발하게 이루어진 곳들이 관심대상입니다. 광산노동자와 지역주민의 피해가 많이 발생했기 때문이죠. 이번에 조사된 석면지질도에는 채굴활동이 미비하거나 없는 광구도 모두 조사대상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대상범위가 훨씬 넓습니다.  

Q5. 강원지역의 경우 자연발생석면의 지역이 2,057.17km 로 전국에서 가장 넓습니다. 반면 가능성이 높은 지역(초염기성암) 5.95km에 불과한데요이후에도 가능성이 높지않은 지역도 인위적인 건설 등으로 인해 위험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석면이 들어 있을 가능성이 있는 지역만으로 보면 강원도가 전국에서 가장 넓지만 석면함유 가능성이 큰 광물지역만 보면 충청남도가 가장 넓습니다. 이번 조사결과는 실제 석면이 있는지 전수조사한 것이 아니라 기존의 지질정보를 바탕으로 부분조사한 결과입니다. 이후에 정밀석면지질도가 나오면 보다 자세한 정보를 바탕으로 토지이용에 따란 안전관리대책을 검토해야 합니다.  

Q6. 2009년부터 환경부의 공개로 인해 석면폐광산 지역인 강원 영월, 충남 지역 등에서 석면 피해자들이 발생하고 있는데요. 환경부의 대책은 2015년까지 석면지질도를 완성하는 것일뿐 구체적인 대책은 내놓고 있지 않습니다. 이에 대한 대책은 무엇이 있을까요?

토지이용의 관리책임은 지자체에 있습니다. 환경부는 석면지질도와 토지이용시의 석면위험방지에 대한 기술적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주민과 토지이용자에게 석면위험을 경고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 문제는 우리사회가 처음 접하는 문제입니다. 강원도와 충남도와 같이 자연석면 비중이 큰 자치단체들이 앞장서서 석면위험없는 토지이용에 대한 연구와 조사를 깊이있게 해나가야 시행착오와 논쟁을 줄일 수 있습니다. 물론 중앙정부에도 구체적인 내용과 대책을 요구해야 합니다. 자치단체가 이 문제에 무관심하면 조만간 큰 사회적 혼란과 주민피해를 야기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Q7.  주민들이 피해입지 않으려면 앞으로는 어떻게 해야할까요?(외국 사례도 좋고 폭넓게 답변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석면의 위험성을 정확히 인식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석면지질도가 모두에게 공개되고 자세한 설명과 함께 토론하여 지역사회를 석면위험으로부터 어떻게 지켜낼지 지혜를 모으는 사회적공론화 과정이 필요합니다. 토지이용의 주체들도 이 문제를 쉬쉬해서는 안됩니다. 자연석면이 있는 지역에서 진행되는 토지이용사업들을 사례연구하여 석면비산을 줄이는 정책적, 기술적 방법과 경험을 쌓아가야 합니다. 강원지역의 환경단체를 중심으로 시민사회가 석면문제에 대해 활발한 관심과 활동을 펼치는 것도 석면위험으로부터 강원시민을 보호하기 위해 매우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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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면<1급 발암물질>·중금속 도 전역 노출

[긴급진단]청정 강원도가 위험하다

강원일보 2014 11 4 (1면기사)

강원도가 위험하다. 1급 발암물질인 석면과 각종 중금속, 자연방사성 물질 등이 도내 곳곳에 산재해 있는데다 이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석면의 경우 도내 전역에 깔려있고 일상 공간에까지 깊숙이 침투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도민들의 건강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다. 강원일보는 소리 없이 다가온 각종 위험물질이 현재 어디에 어떻게 분포돼 있고 또 어떤 문제가 있는지를 분석한다.

도 2,057㎢ 전국서 가장 넓어
132개 학교 건물에서도 검출
석면 피해자 인정 도민 25명
폐금속광산 110곳 중 73곳도
토양·수질오염 기준치 초과
난개발 자제·안전 관리 시급


<1> 석면 지질도 첫 공개 `충격'

지난달 7일 환경부가 석면 지질도를 최초로 공개하면서 강원도는 충격에 휩싸였다.

국립환경과학원과 대한자원환경지질학회에서 분석한 자연발생 지질도에 따르면 강원도에서 석면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지역이 2,057.17㎢로 전국에서 가장 넓은 것으로 조사됐다.

석면은 호흡을 통해 가루를 흡입하면 폐암이나 폐증, 늑막이나 흉막에 악성종양을 유발할 수 있는 물질로 밝혀져 세계보건기구(WHO) 산하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해 놓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이 같은 질병이 나타나기까지 10~40년의 잠복기를 거치기 때문에 당장 드러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따라서 석면이 발생할 수 있는 지질들이 도내에 가장 많이 분포돼 있다는 것은 그만큼 주민들이 건강상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석면의 자연발생 지질은 규소 등을 포함한 `사문석(蛇紋石)'이 주로 노출돼 분포된 곳이었다.

뿐만 아니다. 이 같은 석면은 총 987곳의 도내 유치원과 초·중·고교 중 정밀조사가 끝난 151개 학교 건물 가운데 87%에 달하는 132개교에서도 검출됐고 일부 지역의 문화예술회관과 강원지방경찰청 등에서도 석면이 나왔다. 우리가 미처 신경 쓰지 못한 사이에 주민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석면에 노출돼 있었던 셈이다. 실제 도내에서 석면피해구제제도를 적용받아 석면 피해자로 인정받은 도민이 25명에 달한다. 춘천이 6명으로 가장 많았고 원주·영월·철원이 각 3명, 강릉·동해·홍천 각 2명, 속초·삼척·정선·양양이 각 1명씩이었다. 이들 중 4명은 폐암 진단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석면 이외에도 도내 곳곳에 산재해 있는 110개의 폐금속광산 중에서 토양 및 수질오염 기준을 초과한 광산이 73개나 됐다. 또 도내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하는 마을 10곳 중 2곳은 장기간 마셨을 때 폐암이나 위암 등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자연방사성 물질에 오염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모두 환경부 조사 결과다.

이와 관련, 최예용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은 “산이 많은 강원도에는 석탄과 같은 유용한 광물이 많은 반면 석면이나 우라늄, 중금속과 같은 위험성을 내포한 광물도 존재한다”면서 “결국 청정지역도 사람이 활동하는 지상이기 때문에 과도한 개발은 피하고 정확한 정보에 기초한 안전한 관리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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