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되네...] 후쿠시마 오염지하수 바다방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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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되네...] 후쿠시마 오염지하수 바다방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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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후쿠시마 原電 주변 지하수 '바다 방출' 시작
조선일보 2014 5 22

엄격한 검사 뒤 내보내기로… 바다오염 걱정하던 어민들 동의
日, 한국 정부에도 사전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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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福島) 원전 주변에서 발생하는 지하수를 퍼올려 바다로 직접 내보내는 '지하수 바다 방출' 작업이 21일 시작됐다. 원전에 의한 지하수 오염을 하루 400t에서 300t으로 100t 줄이는 것이 목적이다. 바다 오염 우려로 반대해 온 어민들이 엄격한 오염 검사를 조건으로 동의함에 따라 오염수 방출이 이뤄졌다.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이날 지하수 560t을 바다로 방출했으며 방사능 오염물질인 트리튬(3중 수소) 농도가 1L당 220~240베크렐로 WHO(세계보건기구)의 음용수 기준(1500 베크렐)보다 안전하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지하수 방출을 한국 정부에도 사전 통보했다. 주일 한국 대사관은 "검사를 마친 지하수를 방출하는 것은 반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후쿠시마 원전에서는 하루 1000t의 지하수가 발생하며 이 중 400t이 핵연료가 노출된 원자로로 흘러들어 방사성 물질에 오염되고 있다. 이번 계획은 원자로 주변에 12개의 우물을 파서, 지하수가 오염되기 전에 미리 퍼올려 바다로 방출해 오염을 사전 차단하는 것이 핵심이다.

도쿄전력은 1년 전부터 이 계획을 추진했지만, 지역 어민단체 반대로 실시하지 못했다. 도쿄전력은 우물에서 퍼올린 지하수를 일단 임시 저장탱크에 보관해서 오염 검사를 마친 후 방출하는 조건을 제시했다. 어민단체가 도쿄전력의 오염 검사를 믿지 못하겠다며 제3의 기관에 의한 검사를 요구했고, 도쿄전력이 이를 수용하면서 협상이 타결됐다.

도쿄전력은 그동안 하루 400t씩 쌓이는 오염수를 탱크에 보관해 왔다. 하지만 오염수가 44만t에 달하면서 보관 용량이 한계에 달한 상황이다. 도쿄전력은 어민들을 상대로 "지하수가 오염되기 이전에 미리 바다에 버리지 않으면, 용량 한계 때문에 기존 오염수를 정화시켜 바다에 버릴 수밖에 없다"며 압박해 왔다.

하지만 이런 방식으로 줄일 수 있는 지하수는 하루 최대 100t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도쿄전력은 원자로 주변에 동토차수벽(凍土遮水壁) 설치를 함께 추진하고 있다. 동토차수벽은 원자로 주변 약 1.5㎞를 빙 둘러가며 1m 간격으로 30m 길이의 파이프를 땅속에 설치, 영하 30도의 냉각제를 주입해 땅을 얼려 지하수를 차단하는 개념이다. 도쿄전력은 6월에 착공, 내년에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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