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살균제 피해 신고
2001년 9월 첫 아이를 출산한 후 그해 겨울부터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했었습니다.
그 전에는 감기에 잘 걸리지도 않았을 뿐만아니라 공무원 건강검진을 한 후에도 한 번도 재검이 나온적이 없었습니다.
2002년 공무원 건강검진을 한 결과 폐이상 소견으로 재검 판정을 받고 재검을 하였으나 별 이상소견은 없는 것으나 판정되었으나
그 후로는 감기에도 잘 걸렸고, 걸리기만 하면 보통 두 달 이상을 감기가 낮지 않았습니다.
2004년 말, 다시 공무원 건강검진을 하니 또다시 폐이상 소견(폐섬유화증상)으로 재검이 나왔습니다.
재검결과 2002년과 똑같이 별 이상소견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감기가 낫지 않고 오랫동안 이어져서 결핵이 의심된다고 하셔서
결핵검사도 해보았으나 결핵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경북대학교 병원에 가서 기관지 내시경부터 시작해서 할 수 있는 검사를 2005년 받았으나 폐섬유화에 대한 원인을 찾지 못하였습니다.
담당의사선생님께서는 앞으로 좀 지켜보자고 하셨습니다.
2006년 다시 공무원 건강검진을 해보니 역시나 재검이 나왔습니다.
포항 선린병원과 대구 경북대학교병원에서 진료받은 내용을 가지고 서울삼성병원에 올라가서 검사를 받았습니다.
검사하러 올라간지 9일째 되는 날에 진단 결과를 받았습니다. 원인도 알수 없는 폐유육종이었습니다.
그로 부터 오랜기간 스테로이드제와 항암제를 복용하였습니다. 첫 해는 한 달에 한 번씩 서울에 올라가서 진료를 받았습니다.
의사선생님께서 어느 날 고개를 갸우뚱하시며 약을 이정도 먹었으면 폐가 좋아져야 되는데... 하셨습니다.
지금도 저는 수개월에 한 번씩 포항에서 서울로 검진을 다닙니다.
그것이 문제가 아니라 지금도 기침과 호흡곤란으로 하루하루를 힘들게 보내고 있습니다.
2001년부터 4년간 사용했던 가습기 살균제. 옥시당번. 그때는 그것때문인지 몰랐습니다.
얼마전에서야 겨우 알게 되었습니다. 텔레비전에 나오는 이야기가 나의 이야기인줄.
영수증도 없고, 사용했던 용품도 지금은 없습니다.
카드 사용내역도 10년이 훨씬 넘어 확인할 길은 없다합니다....
신고가 어려울까요?
병원진료기록이나 다른 모든 것들은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