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세정제 피해로 의심되네요...

환경보건민원

가습기 세정제 피해로 의심되네요...

조윤희 0 18639

설마설마하다가 글을 올려 봅니다.

2005년생 여아와 2007년생 남아를 두고 있습니다. 현재는 7세/5세입니다.

2008년 아이들의 증상이 심해지기 전까지 옥시-살균제와 대형마트 세정제를 썼던것 같네요...한가지는 이름이 정확히 기억이 나진 않지만 옥시싹싹은 정확히 기억이 나네요...

2008년 3월 두 아이 모두 기침을 심하게 해서 그냥 감기겠거니 하고 동네 병원을 찾았는데 증세가 호전되는 기미가 안보이고,점점 심해지면서 낫지를 않더군요...그래서 큰병원을 찾았습니다. 병원에서는 두 아이다 폐렴과 기관지염으로 입원하라고 권유했으나 상황이 여의치 않아 네블라이저에 의지해 통원치료 받았습니다. 조금 호전되는 것 같았으나, 한참 후에 큰 아이는 또 심한 기침으로 응급실을 찾았습니다. 그 때 또한 폐에 염증이 생겼다고 입원하라고 하더군요....입원하여 치료받고는 조금 좋아지는 듯 했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에도 큰아이가 숨을 못쉬겠다고 답답하다고 하는 일이 잦아졌습니다. 병원에 가는 일도 더 잦아졌고 병원에서도 천식이라고 하더군요..매우 심할때는 아이가 어떻게 될까 두렵기도 했고요...그럴때마다 병원 응급실을 찾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천식에 도움이 된다는 싱귤레어라는 약도 몇달 동안 복용했습니다. 그리고, 네블라이저에도 의존했던것 같네요...

지금도 딸아이는 천식과 기관지염으로 계속 병원에 다니고 있습니다. 둘째아이또한 기관지가 안좋다고 하고요...심하게 기침하거나 숨못쉬고 힘들어 할때마다 옆에서 지켜보기 힘드네요...

설마 이런일들이 가습기 세정제 때문이라고 생각하니 너무 황당합니다. 지금까지 계속 쓰지 않은 것이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하며 가슴을 쓸어내립니다. 그러면서도 속은 타들어가네요...

이런일이 더는 없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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