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사례 36, 안은주] 가습기살균제가 망친 한 배구선수의 인생 > 가습기살균제 참사 추모기록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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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용 | 조회 수 :4,776 | 댓글 :0 | 15-08-25 22:55

[피해사례 36, 안은주] 가습기살균제가 망친 한 배구선수의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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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26일 월요일

 

오늘 세브란스 병원에 있는 안은주님과 영상통화 했습니다.

남의 폐를 받은 상태라 아주 힘들다고 합니다. 특별히 혈액민감도가 높아서 더 그렇다네요.

몰랐는데 잘 관리를 해도 5년정도 밖에 못산다고 그러면서 한숨을 내쉽니다.

어차피 이렇게 된거 열심히 사는데까지 살아야하지 않겠느냐고...

배구코치를 하던 밀양여중 학생들이 병문안을 온다고 한 모양입니다.

이놈들 오지말라고 오면 혼날줄 알라고 그랬다면서 고마워 하네요. 

정부지원을 한푼도 받지 못하는 딱한 사정을 알고 학교에서 모금운동을 하나 봅니다.

11월15일 정도면 퇴원할 수 있을 거라고 하네요.

그이후로는 1년간 매주 2-3일씩 입퇴원하며 관리를 해야 한다고.

안은주님, 힘내세요~

사본 - Screenshot_2015-10-26-08-53-46.jpg

 

------------------

10월24일

 

병실입니다

아직은 정신이 없습니다

저는 남들보다 좀 더 어려운

수술을 했습니다

다들 궁금해 하시고 걱정히시지

싶어 온 힘을 다해 걍 안부만

전합니다 온몸이 통중이 아직

너무  심하고 관이 몸에 너무 많

아요 조금 좋아지면 그때 연락

드릴께요 오늘은 소식만 전합니다.

 


20151024 안은주.jpg

------------------------------------

2015년 10월16일

 

어제밤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밴드에 안은주 님의 메시지가 떳습니다.

 

"오늘 밤 수술 예정, 지금 출발해서 열심히 병원가고 있습니다"

 

지난 6월 폐이식 권고를 받고 7월초 서울 세브란스 병원에서 기본검사를 받은 이후 4개월동안 학수고대 하던 폐이식을 받게 되어 밀양에서 가족들과 서울로 상경하는 차 안에서 메시지를 올린 겁니다. 보통 일주일이면 폐기증자가 나타나 수술을 받게 되지만 그녀의 경우 여러가지 신체적 민감성때문에 여러달을 애타게 기다려왔습니다.

 

"오 기대기대 홧팅입니다"

 

간단히 답신을 하고 여기저기 소식을 알렸습니다.

 

"안은주님  힘내세요"

 

가장 먼저 올라온 응원 글은 가습기살균제로 아내를 잃은 김선생님입니다.

 

"안은주님 수술 성공을 빕니다"

 

200회가 넘는 광화문 일인시위를 빠짐없이 조직하고 챙겨온 환경보건시민센터 조수자 샘의 응원.

 

그리고 오늘 11월일금요일 아침.

 

" 안은주 님 폐이식이 잘 끝나 중환자실에 있답니다. 어제 10시 반경 시작해 새벽 4시경 마쳤대요. 한달정도 회복한 후에 퇴원가능하대요"

 

밤을 새워 수술이 끝난 것을 확인하고 직장때문에 밀양으로 내려가는 길에 있는 안은주님의 남편으로부터 소식을 듣고 여러사람들에게 알렸죠.

 

"안선생님 건강한 모습으롷 뵙기를 기원합니다"

 

2년전 질병관리본부의 조사에 참여하여 밀양의 안선생님 댁을 방문하여 환경노출조사를 했던 안종주 박사님이 응원해왔습니다.

 

"아, 다행입니다.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최근 암으로 부군을 잃는 큰 아픔을 겪은 환경보건시민센터 황정화 공동대표님이 동병상련의 뜻을 표합니다.

 

정부조사 3등급으로 정부로부터 아무런 지원을 받지 못하는 안은주씨. 산소호흡기를 낀 채 여의도 옥시레킷벤키저앞 기자회견에 참석해 울분을 토하던...

 

그녀가 생사를 넘나드는 대수술을 마치고 중환자실에 있습니다.

무사히 중환자실을 나서는 모습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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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9월21일 KBS 뉴스

 

이미지 5.jpg

 

 

서울강남경찰서가 옥시를 포함한 가습기살균제 가해기업 대표 8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결과에 대한 기자회견

 

KBS뉴스에서 다뤘습니다. 921일 저녁 뉴스와 922일 오전 뉴스 세차례 방영했습니다.

 

가습기 살균제 사건 4년…“이제 제발 사과하라”

 

<앵커 멘트>
'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8개 업체의 과실 치사 혐의를 인정했다는 소식, 얼마 전에 전해드렸는데요
,
고통 속에서 4년을 보낸 피해자들이 당국의 철저한 수사와 제조사들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김수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

<
리포트
>
<
녹취> "사죄하라, 사죄하라
"
'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 피해자들이 과실 치사 혐의로 관계자가 검찰에 송치된 제조사 앞에 모였습니다
.
15
개 살균제 제조사 모두를 처벌해야 한다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제조사들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

<
인터뷰> 안은주(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 "폐 이식을 받는 데 드는 비용만 해도 어마어마합니다. (모든 가족

) 다 빚쟁이가 되고 있는데."


처벌도 사과도 없었던 지난 4년은 피해자들에게 통한의 시간이었습니다
.

부은정 씨는 9년 전, 3살배기 아들을 잃었습니다.
감기 걸린 아들을 위해 틀었던 가습기가 아들의 목숨을 앗아갈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
자신의 폐도 손상됐지만, 숨진 아들 생각만 하면 눈물이 멎지 않습니다
.

<
인터뷰> 부은정(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 "(나으라고) 가습기를 (아이 얼굴) 가까이에 댔는데 그게 정말 미안하고
."

아내를 잃은 최주완 씨는 아무 지원도 받지 못 하고, 장례를 치렀습니다
.
정부가 피해자를 4등급으로 나눠, 2등급까지만 치료비 등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자 530명 가운데, 지원을 받은 피해자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

<
인터뷰> 최주완(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가족) : "(몸이) 약해져서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하고 피해를 당했는데 (이전에) 시술했다는 이유로 3단계 판정을 받아서
."

피해자들은 영국 본사를 상대로 소송까지 제기한 상태입니다
.

<
인터뷰> 부은정(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 "엄마로서 할 일이 내가 죽을 때까지 이 싸움이 오래되더라도 엄마로서 널 지켜주기 위해서
."
피해자들은 늦었지만, 수사당국의 과실치사 혐의 인정을 계기로 반드시 제조사의 사과를 받아내겠다는 각옵니다
.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2015.09.21 오후 7시 [뉴스7]
http://news.kbs.co.kr/news/view.do?ncd=3151637&ref=A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 제조사 강력 처벌 촉구

 

2015.09.21 오후 11시 [KBS 뉴스라인]
http://news.kbs.co.kr/news/view.do?ncd=3151764&ref=A
[취재현장] 가습기 살균 피해 4년…사과 없는 제조사

 

2015.09.22 오전 7시 [뉴스광장]
http://news.kbs.co.kr/news/view.do?ncd=3151916&ref=A
가습기 살균제 사건 4년…“이제 제발 사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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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8시뉴스

2015.09.08 탐사플러스|호흡기 위협 '독성 스프레이'

[앵커]

 

하지만 이런 뿌려서 쓰는 제품을 쓰다가 부작용이 생겨도 보상을 받을 길이 없다고 합니다.

 

왜 그런지 계속해서 윤샘이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경남 밀양에 사는 안은주 씨가 가쁜 숨을 몰아쉽니다.

 

약봉지를 찾으려고 잠시 일어섰을 뿐인데, 기침이 멈추지 않습니다.

 

[안은주/경남 밀양 : 이렇게 견디고 또 견뎌왔는데 지금은 거의 폐가 다 돼서 폐 이식밖에 할 게 없어요.]

 

배구 국가대표 후보선수 출신인 안씨가 급성 간질성 폐질환 판정을 받게 된 건 2010. 2년 전부터 사용한 가습기 살균제가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상태는 나날이 악화됐지만 질병관리본부의 조사에서 안씨는 '가능성 낮음'에 해당하는 3등급 판정을 받았습니다.

 

2011년 정부는 가습기 살균제와 급성 폐 질환 간 인과관계를 인정했지만 안씨 같은 3급 이하의 환자들에게는 아무런 지원도 하지 않았습니다.

 

[강찬호 대표/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와 가족모임 : (정부가) 의료비를 지원하고 대신 그 돈은 우리가 기업(제조사)한테 소송해서 받겠다이런 개념으로 예산을 편성한 거예요. 그러니까 이제 정부에서도 소송에서 이길 수 있는 케이스만 선별하는 거죠.]

 

가습기 살균제 사건 이후 스프레이형 생활제품에 대한 피해를 방지하겠다며 관련 법규가 만들어졌지만 사각지대는 여전합니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전체 화학물질은 43000여 종에 달하지만 환경부가 유해 화학물질로 지정한 건 500여 종에 불과합니다.

 

뿌리는 모기약에 함유돼 논란을 일으킨 발암가능물질 메틸유게놀도 유해물질로 지정되지 않았습니다.

 

[임흥규 팀장/환경보건시민센터 : 인체에 유해한지도 확인이 안 된 제품이 시중에 일반적으로 판매되고 있어요. 스프레이 형태로 돼 있는 모든 제품은 피부 독성 실험뿐만 아니라 흡입 독성 실험을 꼭 거친 다음에 판매돼야 합니다.]

 

유해 화학물질을 사용해 피해를 입힌 기업에 부과하는 과징금도 해당 제품 매출액의 5%에 그치는 등 솜방망이 수준이라는 지적입니다.

 

특히 독성에 취약한 임산부나 아이들에게 유해성에 대한 사전 안내가 철저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이규홍 센터장/안전성평가연구소 흡입독성연구센터 : 담배를 피우지 않는 주부들한테서 폐 선암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어요. 이건 뭐냐면 화학물질 노출에 가장 취약한 분들이 여성분들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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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가 큰 그녀는 배구선수였다.

결혼후 밀양에 살면서 그녀는 밀양지역 초중고 학교의 배구코치를 하고 있었다.

 

그녀를 만나러 신촌 세브란스 병원을 찾았다.

마침 증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로 병원통제가 한창이던 7월1일이었다.

석면문제로 일본출장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 공항에서 곧 바로 병원으로 갔었다.

폐이식을 받기 위해 기본 검사를 하러 입원한 그녀는 안은주씨다.

 

휴가를 내고 지방에서 올라온 그녀의 남동생이 곁을 지키고 있었다.

남동생이 잠시 나가 있는 사이 그녀는 자신의 폐이식을 위해 친정식구 모두가 달라붙어 있다고 했다.

농사짓는 친정엄마가 큰 돈을 마련하기 위해 고생한다는 그녀의 목이 메었다.

남편이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아이들 공부시키고 겨우 먹고 사는 형편이다.

 

그녀의 경우 정부조사에서 가습기살균제로 인한 건강피해 가능성이 [낮음-3단계]이다.

정부가 피해등급 1-2단계만 병원비와 장례비를 지원하기 때문에 그녀는 아무런 지원을 받지 못한다.

 

폐이식을 하지 않으면 올해를 넘기기 힘들다는 병원진단에 선택의 여지가 없는 상황.

그래도 담당의사가 폐이식 성공률이 높아졌다며 희망을 가져도 좋다고 했다는 말을 할땐 목소리에 힘이 실렸다.

 

그후로 두 달여가 지나는 8월말 현재까지 안은주씨는 폐이식 수술을 받지 못하고 있다.

원래는 폐이식 신청하고 1-2주일이면 기증자가 나타나 수술을 받는다고 한다.

하지만 그녀의 경우 두세번의 정밀 검사끝에 폐이식 성공률이 절반이하로 떨어진 상태라고 한다.

그녀의 혈액 민감도가 매우 높아 그녀에게 가장 맞는 조건의 기증폐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그사이 그녀의 상태는 더 나빠져 부산의 동아대 병원에 입원했다.

그녀는 밀양에 살기 때문에 부산으로 병원을 다니고 폐이식은 서울에서 받기로 한 것.

항상 씩씩하고 웃는 얼굴의 그녀가 힘들어 한다.

 

그녀가 위험하다...

 

2015 8 25 환경보건시민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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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그녀가 8월19일에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밴드]에 올린 글이다.

 

TBC에서 다녀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밀양에 살고있는 보리 안은주입니다


지금은 몸 상태가 조금 않좋은 상태라 또 동아대 병원에 입원중 입니다
요전날 813일 목요일에 강찬호 대표님 연락으로
TBC 채널에서 멀리서울에서 밀양까지 취재를 나와

주셨습니다 감사하게도 많은시간과 열정을 보여주셨는데 전 제가 올바른 취재를 하였는지는 잘모르
겠으나 이것하나만은 정말 기억에 남아있네요


많은 사람들이 바라는마음 나라에서 저렇게 부서를 옮겨가면서 나라에서는 잘못이 없다고 내빼지만 말고
우리가 인정할 것은 인정을하고 나라와 함께 힘을 맞춰기업이랑 싸워 나갈수 있도록 도와주신다면 아마도
벌써 끝이 났을 일이라는 것을요


나라에서도 복지부에서 환경부 환경부에서 또 다른부서로 옮겨 가면서 건강 모니터링을 해주신다고 하는데요
그것은 너무나도 현실과 동떨어진 결정이라 생각할 뿐 3등급 중에도 개인차로 인하여 증세가 각자 다른데 이런 한분 한분을 모셔다 놓고 향후를 위하여 건강모니팅을 한다는 자체에 무슨 큰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 제 입장메서는 도저히 이해 할 수가 없습니다
한사람 한사람의 상태를 진작에 파악하여 개개인의 체질과 지금 병을 앓고있는 상태에서 어떠한 건강모니터링이 필요 할것이라 여겨집니다

저같은 사람은 폐이식만이 이제 살수있는 길 이라는답안이 나와있는 상태에서 모든 이식준비를 다 마치고
24
시간 되기중에 있는 상태에서 무슨 모니터링 해 주실수 있는지 여쭈어 봤습니다 그러니 그럼 하실게 없네요. 그러시기만 하시고는 끊었습니다. 얼마나 가슴이 내려 앉았던지 제가 인터뷰를 하면서 는물을 다흘렸습니다


무엇이 무서워서인지 뭐가 겁나는것인지 쉬쉬말고 털어버릴것은 다 틀어 쏟아버리고 병들어 고통받고 있는 우리나라 국민들 좀 살려주시기를 바랍니다


언제 TV에 방송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모든분들이 좀 알아주시고 살펴 관심을 좀 가져주셨서면 감사하겠습니다 회원님들 제가 지금 바라는것은 4주년행사에 꼭 참석하는것이 목표입니다 많이 도와드리지 못함을 항상 죄스럽게 생각합니다
조금이나마 도울일이 있다면 꼭 연락주세요
언제나 따뜻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밀양에서 보리공주(안은주)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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