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1 부산환경교육센터 정호선 활동가를 추모하며]
관리자
김현아작가
0
76
5시간전
정호선 활동가를 추모하며
정호선 부산환경교육센터 대표는 상근 활동가입니다. 원래 서울의 전국사무처 전문기관의 환경교육센터에서 상근활동을 하다 2014년엔가 부산환경운동연합으로 가서 환경교육센터를 만들었습니다. 환경교육운동가로서 잔뼈가 굵은 사람이죠.
정호선 부산환경교육센터 대표는 상근 활동가입니다. 원래 서울의 전국사무처 전문기관의 환경교육센터에서 상근활동을 하다 2014년엔가 부산환경운동연합으로 가서 환경교육센터를 만들었습니다. 환경교육운동가로서 잔뼈가 굵은 사람이죠.
수도권 집중, 지역 소외의 문제는 사회운동에서도 마찬가지로 심각합니다. 개인차원에서 나아가 전국규모를 갖춘 사회단체라 하더라도 실천적으로 문제해결에 나서는 일은 매우 어렵습니다. 지역에서 서울의 전국사무처로 이동해 활동하는 경우도 많지 않지만, 서울에서 지역으로 이동해 10년이 넘도록 오래 상근으로 활동하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10년전인 2015년 11월초 가습기살균제로 아내와 아이를 잃은 유족 안성우씨와 둘이서 부산에서 서울까지 자전거캠페인을 하러 부산사무실에 갔다가 정호선씨를 보고 반갑게 인사했던 기억이 선합니다… “여기서 보네! 호선씨”
그후로 정호선씨를 거의 보지 못했는데 조금전 부고를 접하고“설마, 그 정호선?" 하다가 부산의 고참활동가 최인화님에게 전화로 물었더니“…” 말을 잇지 못합니다. 그러다가“3년전부터 신장투석을 했지만 큰 문제가 없었는데, 오늘 아침에 쓰러져서 병원가서 기브스하고 사무실 출근했다가 몸이 안좋다며 퇴근했는데 집에서 사망했다"는 자초지종을 들었습니다…
너무 황망하네요… 이제 나이 49세로 오십도 안됐는데… 나이 불문 환경운동연합의 현직 상근활동가가 사망하는 일이 발생하다니... 5년여전 서울 에코생협 최재숙 상무이사가 갑자기 세상을 떠난 일이 떠오릅니다..
환경운동연합에는 전국 50개가 넘는 지역조직이 있고, 십여개 넘는 곳에 환경교육센터가 부설기구로 조직되어 있습니다. 지역환경운동연합에서 현장을 뛰던 활동가들이 환경교육운동을 이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외에 환경법률센터, 시민환경연구소, 에코생협, 환경보건시민센터 등 여러 관련 기관들이 있고 상근활동가만 200명이 넘습니다.
큰 조직이고, 많은 사람들이 일하는 곳이어서 서로를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지역의 경우에는 더 그러합니다. 이글은 2025년 6월30일 전달된 정호선님의 부고를 받고, 환경운동연합의 많은 상근활동가들이 정호선이 누구인지 잘 모르겠다 싶어서 늦은밤 황망한 부고에 떨리는 손으로 몇자 적어 올린 것입니다.
큰 조직이고, 많은 사람들이 일하는 곳이어서 서로를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지역의 경우에는 더 그러합니다. 이글은 2025년 6월30일 전달된 정호선님의 부고를 받고, 환경운동연합의 많은 상근활동가들이 정호선이 누구인지 잘 모르겠다 싶어서 늦은밤 황망한 부고에 떨리는 손으로 몇자 적어 올린 것입니다.
환경사회단체에서 상근활동가로 산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그것도 더 열악한 지역조직의 어려운 여건에서 상근활동가로서 환경교육운동에 매진해온 정호선 동지의 명복을 빕니다.
2025년 7월 1일
최예용
2025년 7월 1일
최예용
< 이 그림은 속초고성양양환경운동연합 김현아 사무국장이 부산환경교육센터 정호선 대표를 추모하며 보내온 것입니다. 화가인 김현아 국장은 2025년부터 환경운동연합 상근활동을 시작해 정호선 대표를 알지 못하지만 같은 조직의 상근활동가로서 마음을 나누고자 부산환경운동연합에 관련 사진을 요청해 정호선 대표를 추모하는 그림을 그려주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