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123 국회농성1일차
최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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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6 03:18
[사회적 참사의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 국회 본회의 통과를 위한 국회농성 1일차인 2017년 11월23일 목요일 국회본관 앞의 모습입니다.
23일은 수능일이었습니다. 21일부터 여야간의 특별법 수정안 내용을 둘러싼 협상이 이상하게 흘러가 중요한 내용들이 빠지거나 나쁘게 수정되어갔고 그렇다면 세월호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이 국회본관앞 농성을 통해 제대로된 법을 만들어야 한다는 논의가 진행되었습니다. 결국 23일 아침 7시반경부터 국회앞 농성이 시작되었습니다.
국회앞 농성장의 23일 저녁식사 모습입니다.
가습기살균제 유족 피해자 최주완, 최숙자 두분이 하루종일 농성장을 지켰습니다. 두 분이 든 스티커 가운데 뒤에 불켜진 큰 건물이 옥시가 입주한 건물입니다.
철야농성을 위해 텐터 10여동이 실치되었고 텐트 앞뒤로 스티커가 붙었습니다.
밤 11시가 넘은 시간, 국회 본관 민주당 원내대표실에서의 여야 법안협상 결과 점검회의가 열려 여전히 중요 항목에서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음이 확인되었습니다. 이에 피해자들이 직접 국민의당 협상대표인 권은희 의원을 만나서 유족의견을 전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밤새 박주민의원실에서 수정안이 만들어졌습니다.
산소발생기와 휠체어를 타야하는 중증 천식환자 조순미씨(폐손상 34단계 피해자모임, 공동대표)가 힘든 몸을 이끌고 국회앞 농성장을 지지방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