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1일 제16일차 가습기살균제 살인기업 책임촉구 캠페인 및 기자회견 현장 사진
가습기살균제 살인기업들의 책임을 촉구하고 배보상피해 조정위원회가 올바른 조정안을 내놓도록 요구하는 일인시위 및 캠페인이 오늘 3월11일자로 16일째입니다. 오늘은 사회복지사인 황동욱님(사회적참사특조위에서 가습기살균제 피해관련 조사관 역임), 서울환경연합 서정아 활동가 그리고 최예용 소장이 함께 했습니다. 하루빨리 제대로된 피해대책 조정안이 나오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마침 오늘 3월11일은 11년전 오늘인 2011년3월11일 일본에서 동일본 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지역에서 대참사가 일어난 날입니다. 무려 2만여명의 사망 및 실종자가 발생한 끔찍한 자연재난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 있던 4기의 후쿠시마 핵발전소가 폭발해 핵참사로 이어졌죠.... 바로 그해 2011년 8월31일 가습기살균제 참사도 알려졌습니다. 그리고 10여년이 지난 2020년초에야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의 조사결과를 재평가해 한국환경보건학회에 게재된 학술논문은 가습기살균제로 인한 사망자가 20,366명이라는 추산결과를 알렸습니다.
가습기살균제 피해규모조사 학술논문 (2020년 한국환경보건학회지)
http://www.eco-health.org/bbs/board.php?bo_table=sub03_02&wr_id=1131
관련 언론기사 모음
http://eco-health.org/bbs/board.php?bo_table=sub02_03&wr_id=1022
우연인지... 2011년 3월에 발생한 일본 후쿠시마 참사로 인한 실종사망자가 2만여명, 2011년 8월에 알려진 한국의 가습기살균제 참사 사망자가 2만여명.... 상상하기도 힘든 숫자가 두 참사에서 같습니다... 우연이어도 우연이 아니어도 참혹할 뿐입니다...
후쿠시마 참사는 세계적인 참사로 알려졌지만 벌써 잊혀져 가고, 가습기살균제 참사는 세계는 커녕 한국에서조차 잊혀져가는 문제로 취급되고 있습니다... 엊그제 끝난 20대 대선에서도 가습기살균제 문제는 쟁점이 되지 못했고, 당선자는 선거운동기간동안에 가습기살균제 문제를 단 한번도 거론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당선자는 후쿠시마 참사를 아는지 모르는지 원전강국이라는 말을 되뇌고 있습니다...